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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일 참 잘하는 군의원으로 기억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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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군의원은 서천군정에 대한 지역 주민의 대변자다. 

군의회의 역할은 군 행정부의 잘못된 행정을 견제하고 아울러 지역주민들이 억울하게 불편을 겪는 민원을 앞장서서 해결하는  것이 주된 일이다. 

또한 우리 동네, 또는 우리 지역에서 앞장서 봉사하는 일꾼으로 지역 주민이 군의원을 찾아가 민원 해결을 요구하면 군의원은 아무 댓가 없이 발 벗고 나서 해결해 주는 등 주민들에게 있어 군의원은 아주 고맙고 가까운 봉사자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지역 주민의 대변자인 군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보면 지역 주민들에게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실 군의원이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다. 할 일이 많다는 것은 머뭇거릴 시간이 없이 부지런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변화하고 있는 지역 환경에 적응하고 지역 주민과 소통해야 한다.

주민의 대표로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본인의 능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군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는 결국 ‘세비도 아깝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최근 서천지역은 크고 작은 사회적 갈등으로 서천군청 주차장은 하루가 멀다 하고 각종 단체의 집회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 단체들은 저마다 고질적인 민원으로부터 시작해 생계와 관련된 민원, 행복권을 요구하는 민원 등을 가지고 미숙한 서천군 행정을 질타하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시점에서 이제는 군의회가 발 벗고 나서야 한다. 

주민의 대변자로 현재 주민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또 주민을 대표해서 집행부에 제대로 전달해야 하고 전달된 사항에 대해 집행부가 제대로 일 하고 있는지 견제와 감시를 해야 한다.

사실 서천군의회가 지금까지 누가 봐도 인정할 만큼 열심히 일 하고, 주민의 대변자로 중요한 역할을 해냈지만 아직까지는 주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는 군의원들 스스로가 반성해야 할 문제이지 주민이 반성할 문제는 아니다. ‘주민에게 인정받는 군의원’ 이것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은 없다.

그동안 주민을 위한 군 행정부와의 협조가 절실했지만 작은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 보다는 생색내는 큰 사업에만 관심을 쏟아온 의정 활동이 아니었는지 뒤돌아봐야 한다.
주민의 눈은 날카롭고 더 매서워졌다.

주민의 대표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특히 다각도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체질 변화를 거듭해야 하며 스스로 협상력도 강화해야 한다.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행해왔던 것들은 모두 잊어버리고 보다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밀착형 의정을 투명하게 펼쳐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일 참 잘하는 군의원’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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