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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가난한 서천군, 지역경제 활성화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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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란? 공간적 제약을 받은 경제 또는 경제의 공간적 구조로 일반적으로는 국민경제 내부의 지역적 구성부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지역경제는 정부의 1995년 6월 27일 지방자치제도의 실시에 따라 시작됐으며 지방자치단체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오고 있다. 

서천군은 지역경제 활성화가 가장 더딘 곳들 중 하나로 그간의 오래된 정치적 소외문제도 있지만 무엇보다 지역 군민들의 희망을 반영한 정책이 지나치게 소극적이고 수동적이라는 실천적 문제가 깔려있다.

지난해 실시한 충남도 사회조사결과에서 서천군민 월평균 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 비율은 45.4%로 지난 2015년 58.6%에 비해 다소 감소했지만 여전히 충남도 평균 25.96%를 월등히 상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난은 나랏님도 구제할 수 없다고 했지만 군은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통해 군민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덜어 주고 그들의 생활을 안정시켜야 한다. 

우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생산과 고용에 있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산업단지부터 공격적인 전략을 수립해 젊은 인재가 선호하고, 생산과 연구가 복합된 혁신공간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일터, 배움터, 즐김터 등 3터가 어우러져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산업단지로 바꾸는 사업을 대폭 확대해 산업단지를 지역혁신과 인재 유입의 허브로 발전시켜야 한다. 

군이 지난 21일 수도권 및 지방 유망기업 4개사와 장항생태산업단지 투자협약이 체결돼 4개 유망기업의 총 117억원 투자와 함께 고용인력 180여명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어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높이고 전통시장 고도화도 필요하다. 자영업자의 대부분이 개별 상인이기 때문에 자생력 강화 지원정책 추진이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전통시장부터 고도화해 그 효과가 지역경제로 파급되도록 하는 효율적인 전략을 세워 전통시장이 지역산물의 유통·소비의 중심지이자 지역 창업과 고용 창출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경제의 플랫폼으로 거듭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시대 흐름에 따라 굴뚝 없는 공장 ‘스포츠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야한다. 서천지역 인근 청양군의 경우 지난해 전국 및 도 단위 42개 대회를 개최해 참가선수 3만2000여명이 방문했으며 165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 효과를 거뒀다. 

스포츠마케팅은 일반 축제와 달리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의무감으로 강제성이 있어 그들이 지역에 머물며 숙박업소와 식당 등 소상공인은 물론 식재료 판매업체, 농산물 납품 농업인 등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각 지자체마다 앞 다퉈 전국단위 대회를 유치하고 있다.

이렇듯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보다 종합적이고 복합적인 전략을 펼쳐나가야 한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가 지방자치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는 주체이며 핵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은 지역의 특성에 적합한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개발을 유도하는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 비전 수립과 실행전략을 세워 절반에 가까운 빈곤층 군민의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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