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정태의 돌직구] ‘안전불감증’ 이제는 끊어내야 할 사슬
우리는 서천특화시장 화재 및 전소로 인한 참화를 겪었다. 아직 정부 당국의 공식적인 화재 원인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그동안 서천특화시장의 누전 위험은 여러 경로를 통하여 지적됐다. 하지만 누구도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의 위험을 제거하려고 노력하지 않은 가운데 화마의 참사가 다가온 것이다. ‘안전불감증’ 우리 사회에 만연된 이 망국병이 우리 사회를 불안 속으로 휘몰아 가고 있다. 안전불감증이란 위험에 노출되는 것에 대한 가능성이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한 의식이 둔해지면서 사고의 위험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그렇다면 안전불감증에 빠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 안전 지식에 대한 이해 부족이다. 안전은 위험에 대한 예측과 경험적 사례를 통하여 위해 위험을 발굴하고 위험요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거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그러한 예측과 경험이 없다면 당연히 안전불감증에 사로잡히게 된다. 둘째 안전의식 결여이다. 위험성에 대해 인지는 하고 있지만 이를 가볍게 생각하거나 알고 있음에도 이행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귀찮아서, 경험상 사고가 난 적이 없어서, 빨리해야
- 김정태 칼럼위원(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상임대표)
- 2024-03-14 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