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황희서 기자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학교 밖 청소년들은 고립된 생활로 인해 심리가 위축되고, 학업 단절이 생기는 등 다양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서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상담 시스템인 ‘청소년 안전망’과 검정고시를 지원하는 ‘꿈드림’ 사업이 학교 밖 청소년들의 자립 및 학습 지원에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온라인 상담 및 학업 지도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의 황희서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많은 학생들이 고립된 생활로 인한 심리 위축과, 학업 단절을 이유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서천군은 서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연계해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청소년 복지제도를 시행해온 바 있습니다.
서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011년부터 ‘청소년 안전망’을 구축해 지역사회, 군민, 청소년 관련 기관과 연계하여 위기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발견, 구조, 치료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화상담 1388 ▲개인상담 ▲심리검사 ▲찾아가는 상담 ▲집단상담 ▲교육프로그램 및 각종 캠프운영 등이 있습니다.
또 학업중단 위기에 처해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은 ‘꿈드림’ 프로그램을 통해 검정고시 준비가 가능합니다.
참여 대상은 ▲3개월 이상 결석, 취학의무를 유예한 청소년 ▲제적, 퇴학 처분을 받거나 자퇴한 청소년 ▲상급학교 미진학 청소년 ▲학업중단 숙려 대상 및 잠재적 학교 밖 청소년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한 온라인 강의 및 모바일 멘토링도 제공됩니다.
류영옥 / 서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팀장
검정고시 볼 때 비대면, 온라인으로 공부할 수 있게 url(링크)을 제공한다든가 그런 식으로 하고 있고, 또 모바일로 아이들 많이 계속 상담을 하고 있거든요.
혼자 있지 않게, 힘들지 않게 잘 지내고 있는지 생활 이런것들을 계속 선생님들이 모바일로 관리하면서 아이들하고 소통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곳에서 작년 검정고시 응시인원 11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5명이 전체합격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복지센터와 검정고시를 준비해 대학교에 진학한 A양은 학업 보조와 꾸준한 상담이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습니다.
A양 / 2020년 수시합격으로 현재 대학 재학중
처음 들어갔을 때는 뭔가 익숙하지도 않고, 처음 들어본 장소기도 하고 그래서 못미덥다고 해야되나? 이게 맞나? 이렇게 생각이 들었긴 했는데. 그래도 친절하게 해주셔가지고 일단 가보자 해서 갔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해주셔가지고.. / 검정고시를 준비 하면서 센터에서 제공해주신 책들, 그리고 자리, 그리고 선생님들과의 상담이 많이 도움이 됐었던 것 같아요.
이밖에도 코로나로 인해 고립되어 있는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 체험, 급식 배달 등의 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류영옥 팀장은 “아이들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센터가 언제든지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언제든지 문을 두드려주면 선생님들이 항상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류영옥 / 서천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통합지원팀 팀장
저희가 하는 말 중에 "아이들이 학교는 그만뒀어도 꿈까지 그만둔 건 아니다"라는 말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아직 꿈을 위해서 이런 저런 이유로 학교를 그만 두고 나와 있는데,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우리 센터가 언제든지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 언제든지 041-1388 문을 두드려주면 선생님들이 항상 대기하고 있으니까 찾아와서 그 꿈 같이 이루자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sbn뉴스 황희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