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황희서 기자
[앵커]
5가지의 다양한 색과 맛을 가진 ‘오색포도’가 시범 출하를 앞두고 충남 서천군의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될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서천 '오색포도'는 각기 다른 5가지 종류의 포도를 한데 모은 상품인데요.
특히 대부분 씨 없는 품종 위주로 구성돼 먹기에 간편하고, 알이 크고 당도가 높은 외래종 샤인머스캣이 들어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을 ‘오색포도’, 보도에 황희서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총사업비 8천만 원을 투입해 9월 초 ‘오색포도’ 상품화 시범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 특산품 육성에 한 발짝 다가갑니다.
‘오색포도’는 적색, 자색, 흑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과 맛을 가진 포도 중에서 씨 없는 품종 위주로 구성되는데요.
특히 알이 크고 당도가 높아 최근 수요가 높아진 외래종 샤인머스캣을 포함시켜 타시군 상품들과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운다는 계획입니다.
김동오 /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원예특작기술팀 주무관
보통 샤인머스캣은 단품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어요. 서천에서는 샤인머스캣을 기본 품종으로 해서 적색, 자색, 흑색, 노란색의 유럽종 포도를 패키지로 포장해서 맛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눈까지 만족시키고자 하는 것이…
이미 작년에 ‘서천 샤인머스캣연구회’ 이진형 대표가 한 차례 시범 출하했던 ‘오색포도’는 이틀 만에 100여 상자가 팔리는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오색포도’는 9월 초 농축협 로컬푸드 매장에서 상품 시범 판매를 시작으로 2~3년 후에는 온라인, 지역 매장 등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가격은 3kg당 4~5만여 원으로 예상합니다.
본격적인 상품 출하 시기에 대해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김동오 주무관은 “5가지 포도들의 수확 시기와 저장 시설 확충 기간 등을 고려해서 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오 /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원예특작기술팀 주무관
일단 올해는 시범적으로 상품을 출시 하구요. 내년부터는 아무래도 5가지 품종을 재배하기 때문에 수확 시기를 맞춰서 공동 투자하는 게 가장 큰 관건이기 때문에. 저장 시설이나 이런 걸 확충해서 세트 상품화로 출하할 수 있도록…
김 주무관은 이어 “서천의 다른 특산품들과 더불어 ‘오색포도’도 앞으로 서천의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동오 /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원예특작기술팀 주무관
서천 하면 이제 한산모시, 소곡주, 신성리 갈대밭 등 청정 이미지가 강한데요. 오색포도도 청정 이미지와 함께 좋은 농산물이라는 이미지가 생기도록 재배 농가와 함께 저희 농업기술센터가 부단히 노력 하겠습니다.
특히 이진형 대표는 “추석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상품을 만들기 위해 많이 연구했다”며 명절 대비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이진형 / 서천 샤인머스캣연구회 대표
추석 때가 되면 선물용으로 과일들이 오고 가는데. 어떻게 하면 이 유럽종 포도, 여러 가지 포도를 이용해서 보다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 수 있는, 인기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을 만들 수 없을까 …
한편 군은 작년 100여 명을 대상으로 총 다섯 차례의 ‘오색포도’ 재배 자체 교육을 실시했으며, 그로 인해 재배 노하우 전수 및 생산시설 기반을 확충하여 앞으로의 지역 특산품 육성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sbn뉴스 황희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