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명운이 걸린 4·10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각 당에서 공천받은 후보자들이 유권자의 표심잡기에 나서는 등 총선 열풍에 달아오르고 있다. 이제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지역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든 출마자는 소속당이나 정파를 불문하고 지역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걸고 페어플레이를 펼쳐야 한다. 또한, 주민들 역시 각 정당과 사욕 대신 애향심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선택해야 하기에 책임이 무겁다. 각 후보가 선거법이라는 규범을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면 후보들이 소속된 여야 정당은 네거티브 캠페인을 자제해야 한다. 즉 상대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이나 인신 비방 보다는 일자리를 늘리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등 민생을 돌보는 정책 대결을 우선시하라는 것이다. 22대 총선에 나선 출마자들이 경쟁적으로 선거공약을 내놓고 있으나 반드시 실천하겠다던 그들의 약속은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를 우리는 너무나 많이 봐왔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일단은 되고 보자’라는 심산으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내놓았던 후보자들의 행태를 유권자들은 상기해 옥석을 가릴 수 있는 혜안으로 우리 지역을 위해 열정을 다해 일할
2024-03-14 sbn뉴스4월 10일 실시되는 22대 총선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총선은 정치적 안정과 국민적 신뢰 회복, 국가 미래 비전 설정과 경제 활성화,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환경 문제 해결 등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어 우리 사회의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다. 또한, 국가의 살림을 맡아줄 국민의 대표를 뽑는 선거이므로 어떠한 인물을 선정하느냐 하는 문제는 국가의 앞날을 위하여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국회의원이야말로 대외적으로는 자치단체를 대표하고 대내적으로는 국가업무를 총괄하기 때문이다. 특히 국가의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해가는 주도적 기능은 대소의 모든 시책과 예산안, 집행할 책임을 지고 있는 집행기관에 있는 까닭에 이를 지휘, 감독하는 역량은 국가발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인물을 국회의원으로 선택하여 그 막중한 소임을 맡도록 하느냐 하는 문제는 참으로 중차대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선거직 속성상 정치적 인기에 편성된 표의 향배에 따라 그 결과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어 지방자치의 장구(長久)한 앞날을 위해 군민은 물론,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정치인도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한다. 이 모든 과제는 국민의 삶과 직결되어
2024-02-29 sbn뉴스정치란 사람들을 보다 나은 행복한 삶으로 이끄는 것으로 어떤 사람이 되느냐에 따라 미래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 그렇다면 정치인의 자격은? 우선 정치인은 평소 했던 말이 진실하고 약속한 사안에 대해 꼭 지켜야 하며 사람들을 따뜻하게 대하는 마음으로 어떤 철학과 소신 있게 공공의 이익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인격 수양과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미래의 변화에 주도적이며 합리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혜안(慧眼)이 있어야 하며 약자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따뜻함도 보여야 한다. 아울러 그럴듯한 연출로 혹세무민(惑世誣民)하지 않고 자기중심을 버리고 욕심 없는 진심으로 나라와 더 나아가 지역을 걱정하는 선한 본성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기본 본성이 깔리지 않았으면 권력과 이권에 빠져 지역사회와 주민은 안중에도 없는 처신을 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후세에 큰 도움이 되는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 욕을 얻어먹을지라도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이해를 구하고 설득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소신이 있어야 한다. 정치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실수와 잘못된 판단과 예측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근본정신은 나라와 지역사회에 이익이
2024-02-22 sbn뉴스지난달 22일 충남 서천군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 발생했다. 바로 지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한 축인 특화시장에 화재가 발생,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변한 것이다. 생계 터전을 잃어버린 상인들의 고통이야 이루 말할 수 없고 상인들이 받은 충격은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이에 sbn서해신문은 너무 놀란 나머지 지난 호에 이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청룡의 해를 맞아 새로운 도약을 기대하던 상인들에게 때아닌 참사였기에 뭐라 형언할 수 없어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한 특화시장 상인들의 시름이 깊다. 설 명절 특수를 앞두고 점포마다 상품을 많이 확보해둔 상태여서 피해가 더 컸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손실 규모가 최소 수백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화시장은 단순히 규모가 큰 전통시장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지난 2004년 9월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현대식 중형 전통시장으로 개장한 이래 수산물 시장으로 서해안의 손꼽히는 명성이 자자한 곳이다. 특히 다른 지역 방문객들이 가득 진열된 싱싱한 수산물을 보며 시식하는 등으로 서천지역의 외부 수입처이자 서천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2024-02-05 sbn뉴스갑진년 청룡의 새해가 밝았다. 올해는 60년 만에 찾아온 청룡의 해로 예로부터 푸른색을 띤 상상의 용인 청룡은 강력한 힘과 지혜의 상징으로 나라와 가정을 지키는 수호신이며, 풍요와 행복을 상징했다. 청룡의 기운으로 새해에는 그동안 쌓여있던 문제들이 하나씩 해결되고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돌이켜보면 지난 한 해는 우리 경제가 침울한 한해였다. 희망과 불안이 교차하지 않은 해가 있었을까마는 올해는 더욱 그렇다. 안팎으로 맞닥뜨린 도전과 위험이 예사롭지 않다. 세계 곳곳에서 무력 충돌과 전면전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 경제 블록화 등 보호무역 기조가 확산하고 있다. 수출을 성장엔진으로 번영해 온 한국 경제가 시험대에 섰다. 시장경제와 민주주의가 한 묶음인 자유민주주의가 곳곳에서 위협받고 있다. 대중영합주의(포퓰리즘)와 국수주의의 파도가 거세다. 여기에다 경제압박이 반도체 등 관련 산업 침체로 이어져 수출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우리의 전통 수출산업인 자동차, 철강, 전자, 조선과 함께 반도체 산업이 붕괴 직전에 이르렀다. 문제는 우리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활력을 잃어간다는 사실이다. 급격한 정책변화와 제도로 동남아 등 해외로 나가는 기업이 늘
2024-01-19 권주영 기자집권 여당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오른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이 ‘여의도 사투리와 5천만 국민화법’이라는 발언으로 신선한 충격을 준 적이 있다. 여의도 국회의원 300명이 쓰는 용어를 여의도 사투리에 빗대어 한 말이다. 한동훈 전 장관의 발언에 인용하여 서천군에서도 ‘군청로 사투리’가 군민 사이에 회자하고 있다. 비근한 예로 군의회가 2024년 서천군 예산 중 어르신 일본 해외 탐방 예산 등 일부 예산은 군의회와 협의하여 진행한다는 조건부를 달아 승인했다. 조건부 예산이란 말은 듣도 보도 못한 말이다. 더더욱 집행부가 군의회와 협의하여 예산을 집행하라니…. 이게 상식적인 용어인가? 이제 좀 있으면 공무원 인사도 군의회와 상의해서 결정하라고 할 판이고, 조례를 제정하여 ‘인사청문회’라도 할 참인가 보다. 국회나 지방의회는 집행부의 예산에 대한 승인 권한이 있다. 집행부가 수립한 예산에 대하여 꼼꼼히 살펴, 불필요한 예산은 삭감하라는 취지의 예산승인 권한이지, 사업을 의회와 협의하여 추진하라는 조건부 승인이란 지방의회의 예산승인 권한 남용이다. 의회에서 승인해 준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군수의 고유권한이다. 군수가 예산집행권을 남용했을 경우 의회는 결산 승인
2024-01-04 sbn뉴스충남 서천지역 농민들이 ‘서천 쌀’의 수매가격과 관련하여 농협 통합RPC의 수매가 결정에 반발하며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쌀값은 농민들의 땀방울 가격이다. 서천에서 생산되고 있는 서천 쌀(삼광벼)은 전량 서천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농협통합RPC)에서 수매하고 있고, 수매가격은 농협통합RPC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농협통합RPC측에서 방만한 경영에 따른 손실보전을 위하여 농민들의 고혈을 빼먹고 있다고 농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농민들과 서천군은 그동안 수 차례 농협 통합RPC측에 벼 수매가 조정을 요구하고, 수매가 결정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지만 농협 통합RPC측이 이를 묵살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올해 생산된 벼(40kg)의 농협 수매가가 서래야 ‘삼광 벼(일반)’의 경우 6만1,000원, 서래야 ‘삼광 벼(무농약)’의 경우 6만2,000원, 서래야 ‘삼광 벼(유기농)’의 경우 6만3,000원 등으로 책정됐다는 것이다. 이는 삼광 벼(일반) 기준 군산시 6만7,000원, 김제시 6만3,000원, 영광군 6만7,000원, 당진시 6만4,000원에 비하여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농협 통합RPC 측이 경영합리화를
2023-12-21 sbn뉴스충남 김기웅 서천군수가 지난 8일 서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김아진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군민을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했다. 김 군수의 시정연설에 의원이 불참한 사례는 군의회 의정사에 처음 있는 부끄러운 일이다. 과거 일부 의원이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한 사례는 있으나 군수의 시정연설을 의도적으로 거부한 적은 없다. 이는 김아진 의원이 군민을 만만하게 본 처사로밖에는 설명되지 않는다. 시정연설은 군민 혈세로 꾸린 새해 예산안을 군수한테서 직접 듣고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군민에게 다짐하는 의식과도 같은 자리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에서든 일신상의 문제가 아닌 이상 김 군수가 시정연설을 준비하는 동안 본회장을 퇴장한 후 시정연설이 끝난 후 입장하는 김 의원의 행태가 그야말로 참담하다. 또한,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군 집행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연설을 거부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하기 어렵다. 결국, 군수의 시정연설사에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된 꼴이 됐다. 그럼 김 의원이 왜 이러한 처세를 보인 것일까? 공직사회에 따르면 김 의원이 지난해 1월 조례 제정으로 추진된 올해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사업이
2023-12-15 sbn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