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주혜 기자
[앵커]
내년에 충남 서천에서 진행될 제32회 한산모시문화제를 성황리에 진행하기 위해 한산모시문화제추진위원회 위원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이날 한산모시문화제 총감독은 한산모시문화제를 주민이 이끄는 축제, 글로벌한 축제 등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축제 기본계획 보고를 통해 밝혔는데요.
보고 후, 위원들은 서천군 보유 2개의 유네스코 유산 연계 홍보‧적절한 축제음식값 책정‧기술 접목한 축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요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3일 서천군 가족누리센터에서 제32회 한산모시문화제 기본계획 보고회가 개최됐습니다.
오제열 한산모시문화제 총감독은 축제의 주인은 주민이기에 축제 방향을 주민이 이끄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설정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따라서 주민기획단을 조직해 주민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토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위원회 측은 모시가 천연섬유라는 점을 활용해 한산모시문화제가 산업형 및 문화관광형 축제로 글로벌하게 나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제열 / 한산모시문화제 총감독
한산모시문화제가 서천지역의 단순한 지역 축제가 아니라 천연섬유라는 부분에 있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그런 산업형 그리고 문화관광형 축제로...
이에 대해 김아진 의원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한산모시를 올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서천갯벌과 유네스코 등재라는 공통분모로 삼아서, 이 둘을 함께 홍보한다면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는데 도움 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김아진 / 서천군의회 의원
이번 자연유산 등재와 연계해서 같이 유네스코 등재에 관한 것들을 홍보할 수 있는 방안이 같이 있었으면 글로벌 축제로 가는 단계에 더 유리하지 않을까...
최종식 위원은 관광객들이 모시축제 음식 가격이 비싸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적당한 음식값 책정으로 축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종식 / 한산태모시영농조합장
모시축제에 오면 음식값이 너무 비싸다는 얘기를 해요... 음식 가격에 대해서 신경을 써서 외지에서 오신 분들이 맛있게 먹고 싸게 먹고...
위원회 측은 축제 슬로건을 ‘새로운 바람을 입다’로 정하고 신선한 시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10-20대를 겨냥하는 3차원 가상 세계 ‘메타버스’에 한산모시문화재를 구현하는 등의 이색 프로그램 발굴에 힘쓸 예정입니다.
노박래 군수는 태블릿 PC 등으로 실제 모시를 짜보도록 하는 기술을 접목시킨 프로그램 개발로 참여자들이 재밌게 모시에 대해 파악하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태블릿 PC 등으로 실제 모시를 짜는 프로그램을 기술자들과 상의해보는 게 어떻겠나...
한편 제32회 한산모시문화제는 내년 6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한산모시관 일원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sbn 뉴스 이주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