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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3.9 대선> 국힘 주자 4명...제 10차 마지막 토론회 무슨말 오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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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국민의힘 대선 본선 경선 후보들은 지난 달 31일 제10차 마지막 TV토론회에서 상대인 여당 이재명 후보와 맞서 이길  본선 경쟁력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당원투표(1일 시작)를 하루 앞두고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KBS방송국에서 열린 토론에서 당내 경쟁주자들과 차별화를 꾀하며, 당심에 호소하며 본선 승리의 적임자임을 설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저는 오랜 세월 검찰에서 이런 부패사건을 많이 다뤄왔고, 그야말로 사건 딱 보면 견적 나오는 그런 사람"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 이재명 후보 측에서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바로 저 윤석열이다"라고 확신했다.

그는 "중도 확장이란 차원에서 보면 저는 정치 신인 아니겠나"라며 "국민의힘의 많은 훌륭한 정치선배들이 계시지만,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는 게 중도확장에 조금 더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 추이를 쭉 보면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준표만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다는 조사가 발표되고있다"라며 "이재명 후보 대적하려면 홍준표가 나가는 게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이어 "2040에서 이재명을 압도할 수 있고 또 우리가 10% 지지도 못받던 호남에서 제 지지가 20% 이상 나온다"며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와의 대결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유승민 전 의원 역시 "그동안 10년 넘게 개혁보수를 주장해왔고 보수 중에 누구보다 제가 중도확장성이 제일 강하다고 생각한다"고 윤.홍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제가 정책적으로 가장 껄끄럽고 도덕성에 아무 문제없기 때문에 본선에서 유승민이 제일 강하다고 민주당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 홍 후보와 윤 후보는 중도층이 보기에는 너무 보수적이고, 너무 오른쪽으로 치우친 후보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재명이 지금 대장동 비리로 아주 궁지에 몰려있는데, 이재명을 궁지에 몰아넣은 원희룡이 링에서 내려가는 순간 이재명은 아무런 일이 없었다는듯 유유히 도망갈 것"이라고 본석 경쟁력의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재명을 가장 잘 알고 이재명을 쓰러뜨릴 준비가 가장 잘 된 사람이 바로 원희룡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토론에서 당내 양강으로 분류된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간 기(氣) 대결도 고조됐다.

홍 의원은 "윤 후보님 요즘 '398후보(20대 3%, 30대 9%, 40대 8% 지지율)'라는 말 들어봤죠? 신인이라면서 확장성 주장하는 건 넌센스"라고 공격했다.

윤 전 총장이  2040세대에서 낮은 지지율이라 본선 경쟁력이 없다고 지적한 것이다.

그는 3.9 대선의 캐스팅보트인 2040세의 지지를 얻지지 못하면 대선 실패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윤 전 총장의 반격도  곧바로 이어졌다.

윤 전 총장은 "민주당 지지자의 지지율이 저는 9%라고 하면 홍 후보님은 거의 50% 가깝다. 근데 민주당 후보 넣어서 다자간으로 조사하면 오히려 낮다"고 공격했다.

그는 "소위 홍준표라 안 하고 '꿔준표'라고해서 본선 가서 민주당 찍을 사람들인데 역선택이 확장성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응수했다.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이 '문재인 정부'만 공격할 뿐 문재인 대통령 개인에 대해 비판하는 건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윤 전 총장은 반문 기치를 들었지만 정작 자신을 임명한 문 대통령을 직접 비판한 적은 없다는 점을 부각한 것이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전부 연합해서 한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정권, 문재인 정권이라고 하는 것이지. 문 대통령 개인 혼자 한 것이냐"고 되 받았다.

홍 의원이 "검찰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 책임있다' 47.1%, '윤석열 후보에 대한 정치공격이다' 33.4%로 나타났는데 이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여론조사 결과예시하며  윤 전총장을  공격했다.

윤 전  총장은 "어떻게 희한한 통계만 뽑으셨네. 정치공작이라고 (응답)하는 높은 통계들이 많이 있다"고 반박했다.

윤·홍 두 후보간의 공방전에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비호감도는 이재명도 높은데 홍준표 후보와 윤석열 후보도 못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분께서 막말, 쌍욕, 망언 가지고 싸우시는데 두분 캠프에서 각자 상대방에 대해서 25개씩 막말 망언시리즈로 서로 공격했다. 막말하셨는데 도덕성과 직결되는거 아니냐"고 겨냥했다.

홍준표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마지막 토론에서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원 전 지사는 홍 의원에게 막말을 했다가 사과했다.

경선 기간 에서 '대장동 1타 강사'로서 입지를 굳힌 원 전 지사에게 홍 의원이 "제가 (최종)후보가 되면 대장동 TF팀장을 원희룡 후보가 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원 전 지사는 "(제가)역겹지 않나"라며 얼마 전 원 전 지사에 대해 '역겹다'고 한 홍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거론했다. 

이후 홍 의원은 토론 중반 "아까 마음이 상하셨던거 같은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하자, 원 전 지사는 "사과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원 전 지사도 홍 의원을 향해 수위가 센 발언을 날렸다. 

원 전 지사는 홍 의원을 향해 "1980년대 본인이 개천에서 용날 때의 그 시대의 가치에 갇혀계시다. 1980년 과거로 돌아가는 완행열차가 될 것"이라며 "공약이 준비 안 된 걸 당에 의지하는데 공약은 자기가 준비해야 한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원 전 지사는 "빈깡통 같다"고 인신공격했다.

홍 의원이 "그런 식의 말은 옳지 않다"고 차분하게 따지자, 원 전 지사는 즉석에서 "죄송합니다"고 고개를 숙였다.

토론에서 유승민 전 의원도 윤석열 전 총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춘천과 서울에서 윤석열 후보 측의 지지자 폭행을 거론했다.

유 전 의원이 "윤 후보님 캠프사람이 했는데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따지자, 윤 전 총장은 "캠프 사람이 아니다. 캠프 관계자가 말렸고 큰 충돌이 아니었다고 한다. 굳이 이런날 그런 말을…"라고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은 "사과 안 하겠다면 됐다"며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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