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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서천지역 농촌에 쌓인 영농폐기물 대책 마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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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3회 처리하지만, 5t이 안 모이면 수거하지 않아
군, “수거율 저조한 마을 이장과 협의 통해 처리할 것”


[sbn뉴스=서천] 최성영 기자 = 농한기에 접어들면서 서천군 농촌 지역에 영농폐기물들이 쌓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13일 sbn서해신문이 비인면 한 마을 옆 주차장 인근에 있는 영농폐기물 집하장을 점검한 결과, 정리되지 않은 쓰레기들이 쌓여있었다.


이곳은 군이 지정해준 영농폐기물 집하장으로 농사가 끝나고 나온 비닐과 농약병 등의 폐기물들을 공동으로 모아 놓는 장소다.


군에 따르면 지역의 영농폐기물 집하장은 장항읍, 마서면, 마산면 등 총 6개이다.


폐기물은 한국환경공단에서 위탁을 맺은 회사가 마을마다 연간 2, 3회 처리하지만, 5t이 모이지 않으면 수거하지 않아 수시로 발생하는 5t 미만의 폐기물들은 집하장에 쌓여만 간다.


비인면 율리에 거주하는 정호정 씨는 “영농폐기물 같은 경우에는 제가 알기로 일 년에 2~3번 정도 수거해 가는 거로 알고 있다”라며 “영농폐기물도 수시로 수거를 해가면 깨끗하게 보이고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폐기물 이외에 무단으로 버려지는 생활 쓰레기는 수거하지 않는 것도 쓰레기가 쌓여가는 요인 중 하나다.


실제로 서해신문이 한 현장을 살펴본 결과, 폐비닐과 같은 영농폐기물 사이에는 일반 생활 쓰레기도 섞여 있었다.


이와 관련 마을 이장은 폐기물 분리수거를 당부했다.


비인면 율리 신중섭 이장은 “재활용을 제대로 해서 마대에 넣지 말고 깨끗하게 놓아야 한다”라며 “비닐봉지 등 생활 쓰레기를 넣지 말고 재활용을 제대로 해서 버렸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군은 마을 이장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남은 폐기물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환경보호과 이인복 팀장은 “서천지역 집하장은 총 6개로 수집하다 보면 잘 모이는 장소가 있는 반면에 수거율이 저조한 데도 있다”라며 “이곳은 해당마을 이장과 협의해 한데 묶어 처리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일반 쓰레기와 섞여 수거되지 않는 폐기물에 대해서 인근 주민들과 함께 감시자 역할을 해 공존해서 단속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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