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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화려한 군무’...서천-군산 금강철새여행축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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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굿둑 찾은 철새 감상하러 3만9000여 명 행사장 방문
체험 스탬프 투어 사전준비 이뤄지지 않아 아쉬움 남겨


[sbn뉴스=서천] 최성영 기자 =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서천 조류생태전시관과 군산 철새 조망대 일원에서 ‘금강철새여행’ 축제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렸다.


축제 기간 관광객들은 철새들의 화려한 군무와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을 즐겼으며 하굿둑을 찾은 철새들이 까맣게 내려앉아 있는 모습을 감상하는 등 3만9000여 명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이날 금강호에는 매년 단골손님인 가창오리를 포함해 쇠기러기, 청둥오리 등 모두 40여 종 30여만 마리의 철새들이 자리를 잡았다.


망원경을 통해 철새의 자태를 본 관광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감탄사를 연발했다.


충북 청주시에서 방문한 유재연 씨는 “방조제 쪽에서 새 날아다니는 게 있어서 망원경으로 봤다”라며 “생각보다 볼 것도 많고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아이들에게 체험 시킬 수 있어 여러모로 좋았던 기회였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금강하구의 물이 빠진 갯벌에는 수천 킬로미터를 날아오느라 힘이 들었는지 철새들이 무리 지어 휴식을 취하고 있다. 금강호를 찾은 철새들은 내년 3월 북쪽으로 이동할 때까지 이곳에서 겨울을 보낸다.


때때로 한 무리가 날아오르면 수천 마리가 함께 떼를 지어 비행하면서 하늘을 까맣게 뒤덮고 멋진 군무를 보여주며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조류생태전시관 직원 전홍태 씨는 “금강호 같은 경우에는 안정적인 수면이 휴식처로 보장이 되고 금강호 주변에 펼쳐진 농경지에서 먹이터와 쉼터가 동시에 제공되는 공간이기 때문에 많은 철새가 여기를 서식지로 이용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체험 부스에서 도장을 찍어 주는 스탬프 투어는 사전에 준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등의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금강철새조망대 김 천 계장은 “철새 축제를 진행하다 보니 스탬프 투어에 약간의 문제점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스탬프 투어 장소를 미리 공지하지 못해 안내문을 만들어 각 요소요소에 배치하고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에게 안내로 대처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철새 탐조 투어와 VR 체험 등 탐조를 마친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활동들이 같이 제공됐으며 지난 17일에는 홍콩 마이포 카르멘 오르(Carmen Or) 박사와 EAAFP 류영(Lew Young) 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철새서식지 국제 전문가 초빙 세미나’가 진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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