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일)

  • 흐림서산 3.5℃
  • 대전 3.3℃
  • 홍성(예) 3.6℃
  • 흐림천안 2.7℃
  • 흐림보령 3.0℃
  • 흐림부여 3.0℃
  • 흐림금산 4.4℃
기상청 제공

‘지껄여·그 XX’… 서천군의회 일부 의원, 막말 논란

URL복사

개방된 음식점서 군민이 인지할 수 있는 막말로 또 다른 파문 예고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 “의원들 막말 들은 군민이 제보했다!” 밝혀
시민단체 측, “법이 허락하는 선에서 의원들의 막말한 목소리 공개”

 

[sbn뉴스=서천] 나종학 기자 = 충남 서천군의회 일부 의원들이 공식적인 회식 자리에서 군민을 향해 ‘지껄였다’, ‘그 XX’ 등의 막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군의회가 가진 공식적인 회식 자리는 군의회 개청식 후 마련된 것으로 보인 가운데 일부 의원들이 개방된 공간에서 식사 중인 일반 군민에게 들릴 수 있게 막말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파문이 예고된다.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는 지난 5일 시민단체 카페 게시판을 통해 ‘이것이 서천군의회의 민낯입니다’라는 제목 아래 군의회 일부 의원들이 군민을 향해 ‘지껄였다’·‘그 XX’ 등의 막말한 제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시민단체는 군의회 개청식과 지역 시민단체들이 연합해 김경제 의장과 이강선 의원 규탄결의대회가 열린 지난 4일 군의회 의원들이 개청식을 마치고 가진 회식 자리에서 이 같은 막말이 오갔다고 주장했다.

 

또 이 단체는 서천읍에 있는 한 식당에서 가진 회식 자리는 개청식 후 가진 의원들의 회식 자리이므로 의장의 업무추진비로 마련한 자리일 것이고 그렇다면 이 회식 자리는 사적 모임이 아닌 공식적인 공무 모임 자리였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이 자리에서 일부 의원이 집회에 참석했던 군민의 발언을 두고 ‘지껄였다’라고 표현하고, 또 다른 의원은 집회에서 발언한 한 군민에 대해 ‘그 XX는 앞으로 지역사회에서 일하면 안 돼’라는 욕설을 섞어 비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단체는 이들의 회식 자리 옆에서 식사하던 한 군민이 이 같은 막말을 듣고 ‘어이없다! 이런 사람들이 무슨 의원이냐?’라며 녹취한 파일을 시민단체에 보내왔다고 전했다.

 

또한, 이 단체는 이 음식점이 밀폐된 공간이 아닌 개방된 곳으로서 의원들이 식사 중 나누는 대화가 식당을 찾은 손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는 구조로 주변의 시끄러운 식당 잡음이 그대로 녹취돼 당시 다른 손님들도 상당수 있었음을 추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단체는 군의회 일부 의원이 군민의 쓴소리를 ‘지껄인다’라고 서슴없이 표현하고, 또 다른 의원은 선량한 군민을 ‘그 XX’라고 비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단체는 그것도 사석이 아닌 공석에서, 다른 주민들이 모두 듣고 있는 개방형 음식점에서 서슴없이 군민을 ‘이 XX, 저 XX’로 표현하고, 집회에 참석한 주민의 목소리를 ‘지껄인다’라고 표현하는 것이 과연 선량(選良)들의 태도인지 묻고 싶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서천주민자치참여연대는 법률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법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일부 의원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