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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3.9 대선> 텃밭 호남 경선 하루 앞두고 민주당 후보들 TV토론…어떤 말 오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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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호남 경선을 하루 앞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은 24일 부산·울산·경남 지역 TV토론회를 통해  '성남 대장동 개발의혹'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여권 후보중에 양강구도를 유지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이 정국의 핵심이슈인 대장동의혹의 난타전은 물론 다른 후보들마저 둘로 나뉘어 견해를 폈다.

먼저 이 전 대표가  이 지사를 겨냥했다.

이 전 대표는 "그간 단군 이래 최대의 이익 환수라고 했는데, 며칠 전 토론회에서는 국민의힘 게이트, 토건비리라고 성격을 규정했다"며 "9월 17일 KBS 보도를 보고 토건비리인 것을 알았다는데 수년 동안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라고 추궁했다.

이 전 대표는 화천대유 고문으로 고위직 법조인들이 위촉된 것을 언급, "이런 분들이 뭔가 범죄적인 어떤 것을 보호하기 위해 그렇게 몰리는 것이 우리가 꿈꿨던 대한민국이냐"라고 질의했다.

박용진 의원역시 이 지사를 향해  "LH사태 때 대통령이 사과하고 장관이 물러난 게 정치"라며 "국민의 역린(逆鱗)을 건드렸다 싶으면 마음을 달래야지, 무작정 잘못없다고 하는 것이 지지자들을 놀라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 지사는 이에 대해 "민간자본으로 확실하게 시의 이익을 확보했는데 그러면 잘한 것 아니냐"라며 "(다시 성남시장이 되더라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답변했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를 향해 "법대 (法大)나오시지 않았느냐"라며 "자본금 1억원 회사가 500억원을 조달해 250억원을 남기면 이익이 50%냐, 250배냐"고 되물었다.

이 전 대표는 "그렇게 마치 시험 보듯 질문하는 것은 이상하다"며 "대장동에서 벌어진 과도한 이익에 대한 국민의 상실감이 분명히 있고 그에 대해 성의 있게 설명하면 된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도 "그게 적반하장식 국민의힘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 00일보식' 선동에 공감하는 발언이라 그렇다"라고 반박했다.

그간 이 지사를 옹호하는 듯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비판적 태도를 취했다.

추전 장관은 부동산 의혹으로 이재명 캠프에서 사퇴한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을 거명, "부동산 소유 실태와 편법증여 시도를 사전에 알고도 묵인한 것이냐"며 "내 사람이 아닌 경우는 엄격하고 이 전 원장에 대해서는 '모해 당했다'는 모드"라고 발언했다.

이 지사는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 사퇴를)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는 전혀 그분의 부동산 보유 상황이나 재산은 몰랐다. 경기연구원장 임명 당시에 의회에서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기본소득을 설계한 사람은 강남훈 교수이고, 이분은 아니다"라며 "그런 분은 제가 당선돼도 공직을 할 수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추 전 장관은  방향을 틀어 이 전 대표에 대해  검찰개혁에 대해 캐물었다.

추 전 장관은 4·7 재보선 참패 직후 초선의원 5명의 성명서를 거론하며 "그 뒤에 이낙연 후보가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의 논리로 저를 공격하고, 국민의힘의 논리로 대장동 사건을 공격한다"며 "고발 사주 사건은 뒤로 퇴장하고 대장동 사건이 증폭하는 책임은 이 전 대표에 있다"고 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초선 성명서) 배후에 제가 있다는 것은 그때 처음 들었다"라며 "그리고 그분들 중 다수가 이재명 후보를 돕고 계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장동 프로젝트를 설계했느냐, 유동규 임명을 했느냐"라며 "국민의 힘 게이트라고 하신다면 국민의힘을 공격하라"고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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