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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사회> 충남 문화예술인 코로나19로 수입 반토막…年평균 125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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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내포] 손아영 기자 = 충남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연 평균 수입이 코로나19 이후 절반 가까이 줄어들며, 아르바이트나 가족의 지원으로 생계를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남도는 도청 중회의실에서 ‘충청남도 문화예술인 인권 실태조사 연구용역 제2차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구용역을 맡은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이 도내 거주 문화예술인 9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이후 도내 문화예술인이 1년 동안 올린 수입은 평균 1257만7000원으로, 코로나19 이전 1년 평균 2348만8000원에서 1090만1000원 감소했다.

부족한 수입은 아르바이트(34.5%)나 가족의 지원(34.1%)을 통해 충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51.2%는 문화예술 활동 이외 다른 일자리를 갖고 있는데, 낮은 소득(34.4%)과 불규칙한 소득(34.4%)을 이유로 들었다.

또 응답자 16.8%는 병의원을 찾지 않거나 치료를 중도 포기한 경험이 있는데, 주된 이유가 수입 감소(38.3%)와 진료비 부담(34.6%) 등 경제적 이유였다.

현재 느끼고 있는 불안 요인은 △예술활동 어려움(50.4%) △노후생활 불안(39.5%) △건강(35.1%) △일자리·직장 문제(32.6%) 등이었다.

문화예술 활동 관련 스트레스 요인은 △전반적으로 낮은 처우 및 복지 수준(42.6%) △타 직업에 비해 낮은 보수 수준(41.1%) 등이라고 답했다.

충남 문화예술인 인권 증진을 위한 정책별 중요도를 묻는 질문에는 △예술인 창작 준비 지원금 제도 도입 △복지 사각지대 예술인 지원 △충남형 예술인 기본소득제 도입 △순수 문화예술 행사 자부담 폐지 △문화기관 종사자, 예술강사, 해설사 처우 개선 등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충남도 인권센터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통해 본 결과 도내 문화예술인의 인권은 코로나19로 더 취약해졌다”라며 “문화예술인들이 인권 차별과 침해를 받지 않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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