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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6년째 답보 상태인 서천 폴리텍대학 건립…조동준 의원, “전략적 행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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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이주혜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은 도내 15개 시·군 중 유일하게 대학이 없는 지자체입니다.


이에 서천군은 지난 2016년부터 군민의 염원을 담아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사업을 추진하게 됐는데요.


이후 6년째 답보 상태를 보이는 폴리텍대학 건립사업을 두고 서천군 의회가 전략적 행정을 펼쳐야 한다는 요구에 발맞춰 서천군 집행부는 사업 추진에 있어 적극적인 행정력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제자리걸음을 보이는 폴리텍대학 건립사업이 현재 어떤 상태이며 어떻게 추진할지 이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유일의 해양수산 분야 지역특성화대학건립을 마련한다는 큰 계획에 따라 2016년부터 추진된 서천 한국폴리텍대학 해양수산캠퍼스 건립사업.


이 사업에 316억 원이 투입되며 4만9650㎡ 부지에 건축면적 1만㎡ 규모로 캠퍼스를 짓고, 수산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3개 학과에 225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립생태원, 해양생물자원관 등과 연계해 장항읍 화천리와 송림리 일원에 2022년 개교를 목표했던 시점에서 제자리걸음을 보여 주민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지난 29일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폴리텍대학 건립사업은 지난 2017년 기재부 심층평가 통과 이후 추진과정 속도가 다소 늦춰지고 있지만, 사업은 분명히 마무리될 것이라며 이 같은 불안감을 일축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교육부의 학사과정 인증 대학 설립인허가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견제로 폴리텍대학 법인의 인허가 신청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천군의회 조동준 의원은 지난 27일 열린 2021년도 상반기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회를 통해 답보 상태를 보이는 폴리텍대학 건립에 대한 전략적인 행정력 발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동준 의원
우리 지역에 맞는 대학이라고 하는 특수성을 살리는 전략이 필요한데 그걸 못 만들고 있는 거예요.  우리 군이 이걸 좀 전략적으로 더 접근해야 하지 않나 하는 말이에요. 작년에 똑같이 지적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노력해야겠다는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어요. 6년째, 7년째...


이에 대해 군은 해당 부처와 관청에 문의한 결과, 현재 폴리텍대학 법인 측에서 대학생 인구 감소로 존폐위기에 몰린 전문대학교육협의회의 정치적 견제로 인허가 신청을 미루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별 전문대학 총장단과의 면담을 통해 폴리텍대학 건립 타당성을 부각해 이를 타계할 수 있는 공격적인 행정력을 펼쳐 최대한 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군 관계자
기재부에서 330억 원 총사업비를 확정 받은 상태잖아요…이 상태에서 (폴리텍)법인에서 기본 실 서기를 들어가야 하는 데 눈치를 보는 데가 전문대 연합회라고…전문대가 다 죽게 생겼는데 폴리텍대학을 늘려서 더 죽일 필요가 있냐며 계속 (폴리텍)법인을 압박하죠…전문대연합회 총장들을 만나보려고 해요.


이어 서천 폴리텍대학은 해양바이오공학과, 해양환경산업과, 해양장비산업과 등 타 대학에 없는 신설 학과가 인허가를 받을 수 있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6년째 답보 상태로 안개 속에 머물러 있는 서천 폴리텍대학.


군민들의 바람대로 서천군이 공격적인 행정력으로 조속히 대학 설립인허가를 받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됩니다.


sbn뉴스 이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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