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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금강 변 에코 멀티플렉스 공간 조성 놓고 상가 번영회·서천군 ‘온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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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이주혜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금강 변 에코 멀티플렉스 공간조성’ 사업을 놓고 기획·구상하는 단계부터 민·관이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해당 사업이 우선 정부 공모사업 선정을 앞두고 있어 해당 지역 상가 번영회 측의 건의사항을 수용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들이 많아 추후 공간조성이 어떻게 구성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사업 추진에 대한 상가 번영회 측의 건의사항에 행정당국은 세심한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지만, 이를 풀기 위해 행정력을 높이겠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이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천군이 추진하고 있는 ‘금강 변 에코 멀티플렉스 공간조성’ 사업을 두고 사업 성공도를 높이기 위한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19일 라온제나 상가 번영회 측은 sbn뉴스를 만나 미디어아트폴 거리의 통일성 있는 야간조명, 미디어아트교 설치, 주차장 확보된 광장, 관광객 연령층 대상 마케팅 등 총 4개의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첫 번째로 미디어아트폴 거리 야간조명 설치는 한쪽으로 치우친 것보다 금강 변 전체를 연결하면 통일성 있고 자연스럽게 라온제나 거리도 홍보할 수 있는데 이를 끊어버리면 전체적으로 손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성훈 라온제나 상가 번영회 사무국장
야간에 관광객이 유입될 때 불빛이 연결이 되어 있다면, “어, 여기 뭐지?”라면서 궁금증 유발이 되잖아요.<중략> 장항읍, 송림, 해양생물자원관, 국립생태원, 금강하굿둑 관광지, 라온제나 특화거리 <중략> 그런 순환코스가 되면 서천 전체적으로 볼 때, 관광객이 거리가 생기고 즐거움이 생기는데 왜 그걸 끊으려하느냐...

이에 대해 군은 예산확보, 공모사업 선정이라는 부분 때문에 단계를 구분해서 추진할 예정이었다며, 추후 금강하굿둑에서 동백대교까지 진행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로 미디어아트교 설치는 금강하굿둑 부근에 한 개를 설치하고 또 다른 한 개는 라온제나 거리 근처에 설치한다면 서천 지역 전체적으로 볼 때 통일성이 더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순환 라온제나 상가 번영회 회장
여기 보면 아치가 있죠, 다리.. 다리 두 개가 하굿둑에 중복되어 있는 것보다 하나를 라온제나 거리 쪽에 한군데 더해주고...

이와 같은 요구에 군은 금강하굿둑이 법적으로 지정된 관광지이기 때문에 그곳을 기준으로 경계를 확장에서 추후 미디어아트교를 어느 곳에 설치할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조성룡 서천군 기획팀장
금강하굿둑 관광지 경계를 확장해서 하굿둑에 오시는 손님들이 많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차원에서 우선 첫 번째로 금강 하굿둑하고 국민여가캠핑장에 미디어아트교를 우선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차후에 두 번째 미디어아트교를 할 것은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쌍연 생태공원에서 할지에 대한 부분은 추후 검토가 필요합니다.

세 번째 보완사항은 관광객 유입을 위해 금강 에코 멀티플렉스 사업 지역에 주차장이 확보된 광장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최순환 라온제나 상가 번영회 회장
공간을 잘 만들어 주면 소규모 공연을 할 수 있고, 주차도 하고, 아이들도 뛰어 놀기 좋고..

이에 군은 땅을 매입해서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장기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네 번째로는 관광객이 유입되는 형태를 보면 어린아이들 위주의 가족 단위가 많은데, 체험·놀이 시설에 관광객 연령층에 대한 체계적인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야간조명만 강조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체험하고 놀 수 있는 소규모 체험장을 조성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성훈 라온제나 상가 번영회 사무국장 
공원에다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소규모 체험장, 그래서 연결을 할 수 있는 부분을 하는 게 더 합리적이지 않냐... 소담공원과 여울쉼터에 미디어아트 놀이체험시설이 있는데, 이것도 보면 다 야간이에요. 야간조명. 야간이고 낮에는 아무것도 없잖아요.

메타버스 체험관에 캐릭터 조형물을 활용해 지역 활성화에 힘써주시길 바란다는 당부를 전했습니다.

군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해 형성한 것이 메타버스 체험관이라면서 라온제나 거리를 중점적으로 보기보다는 마서·장항 지역 전체를 보고 추진한 것으로 추후 조금씩 건의사항들을 반영하겠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조성룡 서천군 기획팀장 
저희가 그분들(가족 단위 관광객)을 타깃으로 했던 것이 메타버스 체험관입니다. 거기에서 가족 단위 체험객들이 즐기고, 거기에서 바로 빠지지 않고 하굿둑도 갔다가 라온제나도 갔다가 장항 시내로도 다 이동하거든요. <중략> 통틀어서 큰 그림에서 마서·장항지역에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 <중략> 지금 현재는 조금 부족하지만 그것은 우리가 곧 채워나가겠다.

또한, 상가 번영회 측은 지난 12일 열린 주민간담회 발언은 사업 반대가 아닌 용역 최종 보고서에 주민들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었으면 하는 현실적인 사업 보완점을 제시했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번영회 측은 군이 이번 사업이 장항, 서천 등 지역 전체가 발전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충분히 구상해보고, 주민들의 이야기도 들어본 후에 모두에게 좋은 사업을 추진했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사업 최종 용역 보고회를 앞둔 현시점에서 군이 주민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사업계획을 마무리할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됩니다.

sbn뉴스 이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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