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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생태> 국립생태원서 인공증식한 저어새, 중국서 월동하다 1년 만에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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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나영찬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인공증식 후 방사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저어새가 1년 만에 우리나라로 돌아왔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번에 돌아온 저어새는 국립생태원 연구진이 지난 2019년 5월 15일 인천 강화군에서 10개의 알을 구조해 인공 증식한 후 방사한 4마리 중 1마리다.

이 저어새는 지난해 11월 3일 우리나라를 출발해 11월 4일 중국 저장성 닝보시 리양 만에 도착했다.

중국 리양 만에서 월동하다 올해 4월 24일 북쪽에 위치한 타이갱 만으로 이동하여 28일간 체류하다가 5월 21일 800km를 비행한 끝에 5월 22일 전남 고흥군에 도착했다.

현재 이 저어새는 전남 영광군 갯벌과 칠산도를 거쳐 현재 충남 보령 해안 일대에서 활동 중이다.

국립생태원 연구진 조사 결과, 이 저어새는 단독으로 생활하지 않고 다른 저어새 4마리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노랑부리저어새 1마리와 무리를 이루고 있다.

한편, 주걱모양의 부리가 특징인 저어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에 멸종위기로 분류된 여름철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대만, 필리핀 등 동아시아 지역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약 90%의 번식쌍(2020년 기준 1548쌍)이 우리나라 서해안 일대에서 번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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