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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코로나19> 대전·충남 등 충청권 주말 114명 최다...비수도권, 8월 1일까지 '4명 모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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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확진 1454명 '주말 최다'…1주간 매일 1100명 이상씩 발생


[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대전·충남 등 충청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주말 114명에 이르는 등 18일 신규 확진자 수는 1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정부는 이날 이와 관련, 19일부터 8월1일까지 2주간 비수도권에서도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4인까지로 제한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454명 늘어 누적 17만795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452명·당초 1455명에서 정정)보다 2명 늘면서 지난 7일(1천212명)부터 12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냈다.

충청권 4개 시도에서는 ▲대전 45명 ▲충남 35명▲충북 29명 ▲세종 5명 등 모두 114명으로 주말 확진자 발생이 최다를 보였다.

전국에서는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가 지난 14일(발표일 기준) 1614명까지 치솟으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뒤 나흘 연속 조금씩 감소했으나 주말 검사건수 감소를 감안하면 확산세가 주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충청권 114명을 비롯 전국 1454명 자체는 주말 기준으로 가장 많은 양성 판정이다.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주 토요일(발표일 11일 0시 기준)의 1324명으로, 일주일 만에 주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더욱이 충청·경남권 등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면서 지역발생 비중이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데다 7월 말에서 8월 초로 이어지는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앞둔 터라 확진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이날 오후 중대본 회의를 통해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19일부터 8월1일까지 친구, 지인, 직장 동료와도 5명미만, 즉 4명까지만 만날 수 있다.


중대본은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따라 낮 시간대에는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오후 6시가 지나면 3명 미만, 즉 2명까지로 인원이 제한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이달 15일부터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2단계로 올렸지만, 지역에 따라 사적모임 제한 인원이 4∼8명으로 달라 혼선을 빚었다.

같은 충청권이라 하더라도 대전·세종·충북은 4명까지만 모일 수 있고 충남은 8명까지 가능했다.

무엇보다 수도권의 방역 조치가 강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방역 수위가 낮은 비수도권으로 충남 천안. 아산, 충북 청주등 사람들이 모이는 '풍선 효과'의 우려가 큰 상황에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모임 규모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적잖았다.

이에 정부는 19일 0시부터 8월 1일 밤 12시까지 2주간 비수도권의 모든 지역에서 사적모임을 5명 미만, 즉 4명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단지, 일부 예외 조항을 둬 필요한 상황에서는 모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함께 사는 가족이나 아동·노인·장애인 등 돌봄이 필요한 경우, 임종을 지키는 경우 등은 사적모임 인원제한 기준을 적용받지 않는다. 조부모와 부모, 자식 등으로 구성된 직계가족 모임 역시 마찬가지다.

상견례 모임은 8명까지 가능하며, 돌잔치의 경우에는 최대 16명까지 참석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권고된 횟수만큼 접종한 '예방접종 완료자' 역시 사적모임 인원을 셀 때 포함되지 않는다.

스포츠 경기를 하기 위해 최소 인원이 필요한 경우 역시 '4명' 기준을 벗어날 수 있다.

중대본은 "지자체 의견을 수렴한 결과 모든 지자체가 4명까지로 사적모임 제한을 적용하는 방안에 찬성했다"며 "예외 사항은 지자체별 상황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정부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의 지난 3일 서울 도심집회 참가자 3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당시 참가자 전원이 검사를 명령했다.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비수도권으로 점차 확산하는 양상이다.

이달 12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00명→1150명→1614명(1615명에서 정정)→1599명→1536명→1452명(1455명에서 정정)→1454명을 기록했다.

때문에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약 1415명꼴로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366명에 달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402명, 해외유입이 52명이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515명▲ 경기 363명▲ 인천 81명 등 수도권이 959명(68.4%)에 달했다.

비수도권은 ▲경남 96명▲ 부산 68명▲ 강원 50명▲ 대전 45명▲ 대구 41명▲ 충남 35명▲ 충북 29명▲ 광주 23명▲ 경북 14명▲ 울산·전남·제주 각 11명▲ 세종 5명, 전북 4명 등 모두 443명(31.6%)이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은 이달 9일부터 전날까지 9일 연속 20%대(22.1%→22.7%→24.7%→27.1%→27.6%→24.8%→29.4%→25.0%→27.5%)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30% 선을 넘었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523명, 경기 373명, 인천 83명 등 모두 979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5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6%다.

위중증 환자는 모두 187명으로, 전날(185명)보다 2명 늘었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993명 늘어 누적 15만8953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59명 늘어 총 1만694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1117만5천981건으로, 이 가운데 1076만259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23만5438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2만6755건으로, 직전일 4만642건보다 1만3천887건 적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5.43%(2만6천755명 중 1454명)로, 직전일 3.57%(4만642명 중 1452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59%(1117만50981명 중 17만7951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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