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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금강변 에코 멀티플렉스 공간 사업, 서천 주민들 “문제점 많다”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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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이주혜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금강변 에코 멀티플렉스 공간조성 사업’에 강력히 반대 목소리가 나와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이는 해당 사업의 예산 확보 불확실, 공간배치, 편의시설 확보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도출돼 사업추진의 현실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 것인데요. 

이에 군은 주민들의 지적을 토대로 사업내용에 추가해 보완하는 등으로 최종 용역보고회를 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금강변 에코 멀티플렉스 공간조성 사업 주민간담회 현장을 이주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12일 마서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금강변 에코 멀티플렉스 공간조성 사업 주민간담회가 개최되었습니다. 

이날 사업 보고를 진행한 강원대학교 유승호 교수는 전 지역 사람들이 와서 구경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트렌드를 반영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승호 / 강원대학교 교수
기술과 예술을 결합해서 젊은 사람들에게 호소력이 있는 새로운 개념의 장소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해서 메타버스 기반의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자...

이 자리에서 노박래 군수와 나학균 서천군의회 의장은 “특색 있는 사업으로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라는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이런 기대감보다는 사업예산 마련 불확실성, 주차 공간 확보된 광장 설치 급선무, 주요 관광객 대상 반영 등을 이유로 강한 반대 견해를 보였습니다.

최순환 라온제나 상가 번영회 회장은 라온제나 음식특화거리에도 지원할 예산이 없는 서천군 입장에서 이번 사업을 진행하는 예산이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 사업이 비현실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순환 / 라온제나 상가 번영회 회장 
라온제나 음식특화거리라는 이름만 붙였지, 군에서 지원하고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중략> 이 정도 예산으로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현실에 와닿지 않아요. <중략> 모든 것이 거의 70~80%가 현실적이지 않아요.

또 최 회장은 많은 관광객 유치에 따른 방문객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대형 주차장 확보와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대규모 광장 조성이 빠진 부분도 지적했습니다.

최순환 / 라온제나 상가 번영회 회장
땅을 매입해서 차라리 거기에 무대도 만들고 주차 공간도 만들고 어린이들이나 어른들이 와서 놀 수 있는 공간 그리고 밤에는 조명, 그리고 일주일에 몇 번씩 공연도 하고…<중략> 커다란 광장이 필요해요. 

조성순 라온제나 상가 번영회 사무국장은 야간과 관련된 것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낮과 관련되어서도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조성순 / 라온제나 상가 번영회 사무국장
미디어아트거리 조성에서 15개 조형물을 설치하는데 그 부분을 보면 전체적으로 야간조명에 대한 부분만 부각이 많이 되고 낮에 대한 볼거리 부분은 부족하다고 봅니다.

이어 조 국장은 어린아이들 위주의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오기 때문에 대상을 고려해 공원에 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우선 임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성순 / 라온제나 상가 번영회 사무국장 
국립생태원에 관광객이 유입되는 형태를 보면 어린아이들 위주의 가족 단위가 굉장히 많습니다. <중략> 그 대상의 관광객 유입을 위해 함께 체험을 하고 놀 수 있는 거리 조성이 더 필요하다는 관점입니다. 

이 밖에 교통량 증가와 과속차량으로 사고가 잦은 지점에 미디어 아트교 설치에 따른 효율성 문제 등 주민들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타당성에 대해 면밀한 검토를 먼저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유승호 교수는 관광지로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신기해하는 것을 마련해야 했다며 주민들의 지적사항을 보완해 최종 보고를 한 달 후에 갖겠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군은 이번 사업에 대해 5가지의 사업을 실행 용이성, 실행비용, 전략적 가치라는 세 가지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도출해 1단계, 2단계로 구분해 단계별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1단계는 미디어 아트폴 거리 조성, 빛의 둘레길, 미디어아트교 설치, 2단계는 메타버스 체험관 건축 및 미디어 정원, 야외 미디어아트 놀이체험 시설 등 조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sbn뉴스 이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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