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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3.9 대선> 최재형 전 감사원장, "정치 참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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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이은숙 기자 = 범보수 진영의 대권주자로 꼽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7일 정치 참여 의지를 공식화했다.


최 전 원장이 지난달 28일 감사원장직에서 물러난 지 9일 만의 정치 참여 선언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 전 원장은 이날  통화를  통해 "정치에 참여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정치 참여까지는 하기로 한 건 맞다"며 "나머지 공식 입장은 좀 더 준비된 다음에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 전 원장이  중도 사퇴한 이후 언론 접촉에 응하면서 대권 도전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최 전 원장은 지난달 사퇴 후 가족과 지방에 내려가 쉬면서 향후 거취와 정치적 구상을 가다듬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은 병상에 있는 부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서울에 머무르고 있다.

보도는 최 전 원장이 대권 출마와 관련한 입장에 즉답을 피하긴 했으나, 정치 참여를 결심한 이상 대권 도전 선언도 머지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가 정치 참여를 결심하면서 야권의 대권 구도도 요동칠 전망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권 도전을 선언하고 행보를 본격화한 가운데 국민의힘 중진과 원로, 당밖 중도보수 명망가들이 최 전 원장을 '대안주자'로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감사원장직에서 중도 사퇴한 상황에서 정치 참여의 명분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대권 도전에 필요한 정치적 기반이 없다는 점도 현실적인 요인이다. 

이에 따라 최 전 원장이 제3지대 잔류 대신 국민의힘 입당으로 조기에 방향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측이 '버스 정시 출발론'을 앞세워 8월을 경선 합류의 마지노선으로 제시하고 있어 최 전 원장도 이에 맞춰 정치 스케쥴을 잡을 가능성도 높다. 

최 전 원장이 입당을 결심한다면 그를 도울 현역 의원만 두 자릿수는 될 것이라고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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