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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영상> 서천 귀농귀촌인 화합 돕는 ‘재능기부사업’ 예산 늘려야...올해 425만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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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황희서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은 해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귀농귀촌인 유치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소멸위기에 놓인 지역의 인구를 불려가고 있는데요.

이렇게 정착한 귀농귀촌인들과 지역민과의 화합을 위해 ‘귀농귀촌인 재능기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 귀농귀촌인은 “지역에 더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지원되는 예산이 부족해 한정된 사업을 펼칠 수밖에 없다”며 아쉬움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보도에 황희서 기자입니다.

[기자] 

군, 귀농귀촌인 화합 돕는 ‘재능기부 활성화 사업’ 추진
마을 환경 개선과 지역 주민·귀농귀촌인 간 갈등 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서천군농업기술센터와 서천군귀농귀촌연구회는 ‘귀농귀촌인 재능기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농기센터와 귀농귀촌연구회는 ‘준 한계마을’ 7개 마을 마을회관과 주택 등의 방충망 교체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권양희 서천군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지원팀장은 “재능기부를 통해 귀농귀촌인의 정착과 화합을 돕기 위함”이라며 사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권양희 /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귀농귀촌지원팀장
재능기부를 통해서 저희 귀농귀촌 하신 분들에 대한 이미지를 좋게 만들 수도 있고, 또 지역민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시면서 저희 서천에 잘 정착하실 수 있는 그런 목적을 가지고 추진을 하였습니다.

노희식 서천군귀농귀촌연구회 회장은 “마을 주민들도 좋아하신다”며 사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긍정적 반응을 시사했습니다.

 노희식 / 귀농귀촌연구회 회장 
상당히 기분 좋죠. 개인 일을 접고 한 이틀 동안 와서 하는데 보람을 많이 느낀다고들 말씀 하세요 우리 (귀농귀촌연구회)회원님들께서 / 마을 주민들 이장님이나 부녀회장님, 어르신들이 얘기하시는 거 보면 상당히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고…

주민 호응 크지만 예산 턱 없이 부족...올해 425만원 불과
하지만 지역 주민들의 호응과 달리 투입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서천군의 적극적인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올해 귀농귀촌 유치 지원에는 사업비 5억1900만 원이 투입됐지만, 지역민과의 갈등 해소를 위한 재능기부 사업에는 425만 원의 예산만 배정돼 사업을 추진하기에 턱 없이 부족하다는 설명입니다.

노 회장은 예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예산이 부족해 방충망 외에 다양한 봉사가 어려웠다”고 전했습니다.

노희식 / 귀농귀촌연구회 회장 
군에서 지원해주면 좀 더 방충망이 아니라 다른 것도 해줄 수 있는 게 많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문패도 했었고, 방충망도 했었는데.. 예산이 자꾸 줄어들다 보니까 방충망으로 한정이 됐었어요.

서천군 귀농귀촌인 인구 5% 가까워...화합 사업 힘써야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서천에 정착한 귀농귀촌인은 모두 1809가구 2771명에 달하며, 매년 증가 추세입니다.

일각에서는 서천군이 귀농귀촌인 사업을 통해 현재 인구의 5%에 가까운 귀농귀촌인을 유치한 만큼 이들의 화합을 도울 사업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sbn뉴스 황희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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