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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한산소곡주’ 어떻게 달라지나?…서천 전통주 누룩 제조용 밀 생산단지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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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황희서 기자 

[앵커] 

지난 14일 충남 서천군 농업기술센터가 ‘전통주 누룩 제조용 밀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현장 평가회’를 개최하고 새롭게 대체될 밀 품종 생산단지 조성 현황과 그에 따른 기대 효과 등을 설명했습니다. 

소곡주 제조에 원래 사용되던 금강밀을 대신해 조경밀·새금강밀이 새롭게 쓰이면서 생산단지가 확대된 건데요. 

이를 통해 안정적 농업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특히 소곡주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도 완료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박래 서천군수는 “앞으로 괄목할만한 기대를 갖게 됐다”며 “점차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보도의 황희서 기자입니다.

[기자] 

서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4일 동산리 밀 재배 시범사업장에서 노박래 서천군수, 우리밀 작목회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주 누룩 제조 밀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현장 평가회’를 가졌습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평가회에서 기존 소곡주 만들기에 사용했던 금강밀을 대체할 조경밀과 새금강밀을 소개하고, 밀 생산단지 조성이 ‘한산소곡주 지리적 표시제’ 등록에 있어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강밀->조경밀, 새금강밀 대체 이유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강밀은 타 종류보다 수확이 늦기 때문에 이후 벼를 심는 데 시기상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확 시기가 상대적으로 빠른 조경밀이나 새금강밀을 사용해 보다 더 안정적인 농업 환경을 구성하고, 소곡주 제조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겁니다. 

박병구 / 벼농사 이야기 하는 사람들 영농조합법인 대표 
조경밀은 수확이 약간 다른 밀보다 빠릅니다. 빨라가지고 밀을 베어내고 바로 이모작으로 벼를 심어서 다시 수확을 할 수 있다.  또, 금강밀은 병충해에 취약해 생산량 감소로 직결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방주영 /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식량작물기술팀 팀장 
또 금강의 문제점이 뭐냐면, 붉은 곰팡이병하고 수발아 (낱알에서 싹이 트는 현상)에 약합니다. 새금강하고 조경은 붉은 곰팡이병이나 수발아에도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산소곡주 지리적 표시제 등록 위해서 지역 밀 생산율 높여야
서천군이 대체 밀 생산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소곡주의 지리적 표시제 등록을 위해섭니다. 

지리적 표시제는 특정 지역 농수산품의 품질과 명성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다른 곳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표시 제도입니다.

이에 대해 방 팀장은 “한산소곡주 지리적 표시 등록을 위해 서천 관내에서만 밀을 생산해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주영 /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식량작물기술팀 팀장 
밀도 이런 서천 관내에서만 생산되면 안 되구요, 예전에 한산 현이라고 묶여 있던 기산, 화양, 한산, 마산 이 4개 읍면에서만 생산 된걸로 가공을 하고 제조를 해야만 이 한산소곡주로 지리적 표시를 등록 할 수 있는…

또한 “4월에는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지리적 표시제 관련해서 심사를 다녀갔다”며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농가들은 한산 동산리, 나교리, 단상리 일대에서 조경밀·새금강밀 재배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수확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평가회에 참석한 노박래 서천군수는 “(대체 밀을) 재배해서 괄목할만한 기대를 갖게 됐다”며 “앞으로 행정적인 부분도 같이 고민해보겠다”라고 전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재배해서 괄목할만한 기대를 우리가 갖게 됐다. (앞으로) 부족한 점이 뭔지 행정적으로 더 고민해야될 부분을 같이 앞으로 더 머리맞대고 …

한편, 그간의 주요 사업 성과로는 ▲새금강밀과 조경밀의 지역 적용 실증 ▲우리밀작목회와 한산농협의 재배계약 체결 ▲한산소곡주 영농조합과의 공급 계약 체결 ▲한산소곡주 지리적표시제 인증 기반 조성 등이 있습니다. 

sbn뉴스 황희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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