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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서천 한산모시 패션, “대중화를 목표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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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황희서 기자 

[앵커] 

저렴하고 멋스러운 단추와 금속 부자재 등을 사용한 한산모시 패션이 밀레니얼과 Z세대가 합쳐진 2030 세대, 즉 엠지(MZ) 세대가 좋아하는 의상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한산모시 패션쇼를 통해 소개되는 이 디자인들은 현대인들이 즐겨 입을 수 있고, 또 전통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한산모시 패션을 어떻게 대중화로 이어갈지 패션쇼를 연출하신 분들께 직접 들어봤습니다.

보도에 황희서 기자입니다.

[기자]

서천군이 오는 6월 11일에서 13일까지 3일간 온라인 대동제로 신진 디자이너 경진대회 및 한산 모시옷 디지털 패션쇼를 선보입니다.

한산모시의 친환경적인 장점을 패션과 접목해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한산모시의 대중화를 위해 꾸며집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목은정 디자이너는 “한산모시를 현대인의 의복으로 만들고 싶다”며 “기능적인 면과 젊은 트렌드를 전부 갖춘 디자인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목은정 / 한산모시문화제 신진디자이너 경진대회 및 패션쇼 디렉터
이 패션이라는 것이 갖춰야 되는 기능적인 면들이라든가 트렌드만 갖추면 현대생활의 의복이 되겠다.

이번 신진 디자이너 경진대회에는 목 디자이너만의 특별한 심사 기준도 있었습니다. 

값이 비싸 쉽게 접할 수 없는 한산모시 패션의 대중화를 위해 “다른 저렴한 소재와 조화롭게 결합 (mix-match)되어 고급스럽지만 쉽게 입을 수 있는 옷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또 이번 신진 디자이너 경진대회 참가자 모두가 20~30대 청년층이 주를 이룬 엠지(MZ) 세대인 만큼, 전통 계승에 있어 이번 패션쇼가 큰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목은정 / 한산모시문화제 신진디자이너 경진대회 및 패션쇼 디렉터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소재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공모전을 했는데 참가자 100%가 엠지(MZ) 세대였어요.
(MZ 세대들이) 너희들이 뭔가를 계승해서, 이 전통이, 1500년의 역사가 끊어지지 않게끔 도와달라라고 하는 메시지였거든요.

수십 년간 한산모시를 다뤄온 장인도 같은 바람입니다. 

임은순 / 한산모시 공예 공방 장인
천연 섬유고, 100% 유기농이고, 농약 같은 거 비료 같은 거 화학 비료 같은 거 안 주고 이렇게 짓는 천연 섬유는 전 세계 어디 가도 없다는 거. 우리나라에서도 한산모시밖에 없다는 거. 그러니까 그런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참여를 해줬으면 감사하겠다는 거.

이 밖에도 제31회 한산모시문화제에는 손수 만든 한산모시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한산모시관 공방체험과 실시간 서천장터, 저산팔읍 길쌈놀이 미니다큐, 또 경품 이벤트 등이 준비돼있습니다. 

전 일정은 한산모시문화제 홈페이지,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한산모시관 공방체험은 별도의 예약을 통해 대면 체험이 가능합니다. 

sbn뉴스 황희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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