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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가> 충청도 사위, 이한동 전 국무총리별세...6선 국회의원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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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이한동 전 국무총리가 8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이 전 총리측 한관계자는 "이한동 전 총리가 오늘(8일)낮 12시 30분쯤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하셨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1934년 경기 포천시에서 태어나 경복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사법고시에 합격해 판사와 검사로 근무하다가  정치권에 발을 디뎠다. 

고인은 1981년 제 11대 총선에서 민주정의당 소속으로 첫 배지를 단 뒤, 2000년 16대 총선까지 보수 정당 소속으로 내리 당선돼 6선 의원을 지냈다.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88년 12월부터 1989년 7월까지 내무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냈다.

1997년 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했고, 이어 DJP연합으로 김대중 국민정부가 출범하자 JP(김종필)의 자민련으로 옮겨  2000년 6월부터 2002년 7월까지는 국무총리로 일했다.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최초의 국무총리였다.

이한동 전 총리의 처가는 충남청양으로, 그가 현역국회의원시절에  '충청도 사위'모임을 몇몇 여야 국회의원들과 만들어 친목을 다지고, 충청향우회 중앙회 신년회에도 참석하기도 했다. 

부인은 대전여고와 충남대 국문과를 나온 조남숙여사이며, 슬하에 아들 이용모건국대교수등 1남 2녀를 두고 있다.


여야는 이 전총리의 별세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 전 총리께서 향년 87세로 별세하셨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그는 “1981년 제11대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한 이 전 총리는 6선 국회의원, 내무부 장관을 지내며 김대중 정부 당시 제33대 국무총리를 역임하셨다”며 “40여년 정치 인생 동안 초당적 협력과 협치를 중시했던 의회주의자”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늘 통 큰 정치를 보여준 거목, 이 전 총리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대한민국 현대사의 거목인 이 전 총리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통합과 포용의 정치, 대화와 타협을 중시한 의회주의자로서 많은 후배 정치인들의 귀감이 되어주셨다”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 정도의 정치를 위해 온 힘을 다하셨던 모습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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