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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정가> 박준영, 부인 '도자기 의혹'에 재차 사과…"불법여부 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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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오는 4일 국회인사청문회를 앞둔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부인의 고가 도자기 장식품 불법 판매 의혹이 논란을 확산되자, 박 후보자가 사과하고 나섰다.


박준영 장관 후보자는 1일   해수부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부인의 고가 도자기 장식품 불법 판매 의혹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의 사과는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이 전날(30일) 박 후보자의 부인이 고가의 영국제 도자기 등을 불법으로 판매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김 의원은 이들 장식품이 최소 수천만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나, 이는 별도의 세관 신고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가 2015∼2018년 주영 한국대사관 공사참사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그의 부인은 찻잔, 접시 세트 등 대량의 도자기 장식품을 구매한 뒤 '외교관 이삿짐'으로 들여왔다. 

그의 부인은 2019년 12월 쯤 경기도에서 카페 영업을 시작했고, 이곳에서 도소매업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영국에서 들여온 도자기 장식품을 판매했다.


특히 지난달까지도 '로얄알버트 소품판매', '이태리 소품매장' 등의 해시태그를 도자기 사진에 붙이며 도자기 판매 의사도 밝혔다.

2019년 10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도자기 사진에는 "얼마나 산거야, 내가 미쳤어, 씻기느라 영혼 가출" 등의 글도 올라왔다.

그러자 박 후보자 측은 이날 오후 해수부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고 시인했다.

 그는 "영국에서 구매한 소품은 집안 장식이나 가정생활 중 사용한 것으로, 당시 판매 목적이 없었음은 물론 그 가치도 높게 평가되지 않는 중고물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페를 개업하게 되면서 다른 매장과의 차별성을 위해 자택에 있던 소품을 매장에 진열했고 불법 여부를 인지하지 못한 채 일부를 판매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자는  "결과적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거듭 사과한다"면서 "관세 회피 및 사업자등록 문제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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