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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서천 ‘장항 브라운필드’, 국내 최초 생태복원형 국립공원으로 발돋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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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조주희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이 지난해 복원을 마친 장항 브라운필드를 국제환경테마특구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죠.


특히, 국내 최초 생태복원형 국립공원을 만들고 이를 통해 지역발전을 이끌겠다는 방침인데요.


오는 8월 2차 용역 중간보고회를 앞두고 지금까지 어떤 연구와 논의가 이루어져왔는지, 또 앞으로의 군의 계획을 짚어봤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지난 7일, 장항 오염정화토지 활용방안 기본구상 1차 중간보고회를 통해 브라운필드를 국립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대략적인 목표가 설정됐습니다.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시대 대응을 위해 장항 브라운필드를 국제환경테마특구로 조성하겠다는 것입니다.


연구용역을 맡은 국토연구원은 새만금, 금강하구, 유부도, 장항해안 등 장항 인근 도래 철새 개체수를 오는 2040년까지 28만 마리로 증가시키고, 생태 및 환경 관련 연구기관을 3개 유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지역발전 원동력을 마련해 2030년 서천군 1인당 GRDP를 연 6000만 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장항 브라운필드는 노랑부리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 등 세계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철새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고, 자연스럽게 습지화가 진행 중입니다.


국토연구원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전문가 델파이 조사에서 자연환경의 보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응답자가 69.6%로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며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설명했습니다.


먼저, 장항 인공생태습지를 조성해 철새의 서식지를 복원하고, 이렇게 복원된 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지역 활력과 주민 소득 증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멸종위기종 첨단연구 및 관리센터 건립을 제안했습니다.


서천갯벌의 세계자연유산 지정에 대비해 철새 관리 방안 마련과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철새연구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입니다.


박효숙 / KRIHS 국토연구원
국립생태원에 EcoCare 센터가 생기는데 이 기능을 확대해서 (멸종위기종과) 고유종을 복원하는 것, 서식지 복원... 한국판 뉴딜 D.N.A. 기술을 활용해서 철새도래지를 연구할 수도 있겠고요...


대안 중 하나로 떠오른 국립공원 지정과 관련해서는 자연공원법의 제‧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브라운필드의 자연생태계는 우수한 편이 아니지만 인공생태습지와 생태계 복원 시 멸종위기 생물이 서식할 충분한 여건이 만들어지고, 한국판 그린뉴딜과 발맞춰 적극적인 복원‧복구로 가야한다는 설명입니다.


박효숙 / KRIHS 국토연구원
만약에 국립공원으로 지정을 하려면 (가칭) ‘공원자연복원지구’ 이러한 만들어가는 국립공원에 대한 용도지구가 추가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천군은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보고회 등을 통해 나온 의견과 내용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며, 오는 8월 예정된 2차 중간보고회에서 더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 서천군 기획감사실장
(국립공원 지정) 그 쪽으로 가기 위해서는 장단점도 있을 것이고, 그 안에 어떤 내용이 들어가야 할 것이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또 논의를 해야 해요. 그런 것들이 어느 정도 확정이 되거나 그러면 그것을 토대로 지역 주민들한테 설명회나 이런 것들을 해야 되겠죠.


또한, 군은 논의가 마무리되면 내년 대선 공약에도 반영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브라운필드의 발전 방향에 군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n뉴스 조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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