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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속보> 서울·부산 국민의힘 대승…오세훈, 25개구 모두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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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세훈 ,18%p 차이로 박영선 눌러
부산 박형준, 민주당 김영춘 두배차이로 완승
12곳의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에서도 모두 국민의힘이 압승
여당인 민주당, 뒤집힌 민심에 11개월 앞 대선도 위기감


[sbn뉴스=서울] 신수용 대기자 = '미니 대선'으로 불리는 4.7 재보선에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싹쓸이 하는 대변화가 일어났다.


국민의힘은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자리를 동시에 탈환한 반면 5년간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거둔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에는 11개월남은 3.9 대선조차서 위기감이 돌고 있다.

8일 오전 9시 현재 중앙선관위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개표가 100% 완료된 가운데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7.50%를 득표하며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39.18%)를 18.32%p 격차로 누른 것으로 집계했다.

오세훈 당선인과 박형준 당선인은 이날부터 곧바로 시장으로서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

오 당선인은 <본지>등의 예측처럼 민주당 구청장이 맡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모두 이겼다.

오 당선인은 강남구에서는 73.54%로 박 후보(24.32%)의 3배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서초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에서 이긴 것과는 정반대의 표심이 드러나며 3년 사이 수도 서울의 정치 지형이 완전히 바뀌었다.

오세훈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산적한 과제를 능수능란하게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 고통 속에 계시는 많은 시민을 도우라는 지상 명령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박형준 후보는 "갖은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이날 개표가 마감된 결과, 같은 당 박형준 당선인이 62.67%를 획득, 김영춘 후보(34.42%)를 두배 가까이 앞섰다.

선거 초반부터 국민의힘이 두 자릿수 차이로 앞서가면서 서울과 부산 광역선거를 비롯한 전체 개표 집계는 이날 새벽 3시 30가 조금 넘어 완료됐다.

박형준 후보는 "갖은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을 섬기는 좋은 시정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후보는 방송3사의 출구조사결과가 발표된 직후 "결과를 겸허하게 수용한다"고 말했다.

재보선이 치러진 나머지 12곳의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 선거구에서도 야권이 압승했다.

개표가 완료된 울산 남구청장(서동욱), 경남 의령군수(오태완) 보궐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했다. 

광역·기초의원 재보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12곳에서 당선됐다. 나머지 호남 4곳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경남 의령군의원 선거에선 무소속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임시 공휴일이 아니었는데도  투표율이 서울 58.2%, 부산 52.7%를 기록했다.

광역단체장 재보선 투표율이 50%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보수성향이 강한 서초·강남·송파 '강남 3구'의 투표율은 60%를 웃돌았다.

정치전문가들은 개표직후 8일 오전까지 각 방송 TV토론등을 통해 "민주당 전임 시장들의 성추문이 보궐선거의 원인이 된 상황에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 실패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가 겹치면서 정권심판론이 위력을 발휘한 것" 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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