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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지역현안 (2)>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사업 어떻게 되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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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세종시 스마트시티국가시범도시선정후 계획'순조'
- 헬스케어, 생활‧안전 등 35개 서비스 개발… 실증사업 지원
- 지난 6월 부지조성 착수, 민‧관 SPC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 시민참여단 과제 발굴… 세계 최초 4단계 국제인증도 추진


[sbn뉴스=세종] 이정현·임효진 기자 = 세종시는 2018년 1월 부산시와 함께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위치는 세종신도심 5-1 생활권으로 미래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로 '세종형 스마트시티'로 정해졌다


이를 위해 세종시는 국토부 및 행복청 등과 지난해 3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추진단을 발족했다. 이어 자체적으로 지난해 7월 스마트도시과를 신설했다.


'세종형 스마트시티'사업은 데이터(빅데이터‧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어울링‧전동킥보드 배치)에 기초한 정책결정과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도입하여 시민들의 삶을 편리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게 요지다.
    
또한, 국가시범도시 조성과 스마트시티 국제인증 등을 추진해 글로벌 스마트시티로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게 그 취지다.


◇…직장과 집을 가깝게한 직주근접(職住近接)형 국가시범으로 추진


세종시는 이에 따라  국가시범도시의 성공적인 기반 마련을 위해  사업지로 정해진 5-1 생활권 공간계획 수립과 민‧관 SPC 설립 등을 추진했다.


일부지역을 보행자 중심의 차 없는 도시로 만들고, 미래도시에 부합하는 '직주근접(職住近接)'을 위해 상업‧주거 기능을 묶어 계획한 상태다.


직주근접방식은 직장과 주거지를 가깝게 배치함으로써 교통량을 줄이고, 출퇴근 시간을 절약하여 여가생활을 누리게 하는 등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형태다. 


이런 도시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토지이용계획 수립을 마친 뒤  지난 6월 부지조성공사에도  착수했다.


민‧관 SPC 사업방식의 경우 민간이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했으며, 세종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함께 참여해 공공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민‧관 SPC를 구성을 위해 사업자선정 공고를 하고, 제안서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달 LG CNS를 대표사로 하는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시민참여형 홍보공간으로서 ‘세종 스마트 퍼스트 타운’을 준비


세종시는 또한, 국가시범도시 내에 스마트시티의 미래상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홍보공간으로서 ‘세종 스마트 퍼스트 타운’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했고, 지난  9월에는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여 지금은 실시설계 중이다.


세종시는 국가시범도시를 융‧복합 신기술의 테스트베드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9월 전역을 스마트규제혁신지구로 지정, 기존의 규제(법령) 때문에 어려웠던 최신기술 관련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즉,  제도적 기반 마련과 다양한 실증사업이 가능하도록 준비한 것이다.
 
세종시는 이와 관련, ‘규제샌드박스 활성화사업’과 ‘혁신서비스 모델 검증‧확산사업’을 통해 벤처나 스타트업 등 민간 기업에 재정적인 지원을 하고 있게 됐다.


세종시의 자료를 보면 올 10월말  현재 규제샌드박스 활성화 사업은  3건과 혁신서비스 모델 검증‧확산사업 2건등 모두 5건이다.


그중 규제샌드박스 활성화 사업은  3건은 △PM 수요예측‧배치 서비스 △드론을 활용한 도시가스배관 운영관리 △시각장애인을 위한 비대면 주문결제 및 경로안내 플랫폼 개발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혁신서비스 모델 검증‧확산사업 2건의 경우 △IoT 기반 하수관거 관측‧관리 △AI기반 안전 스마트홈 네트워크 등이다.


◇…국가시범도시 서비스중  민간분야 참여 폭 확대


세종시는 작년 12월에 발굴한 국가시범도시 서비스 35개 중 공공성이 강한 서비스로 실증사업 시행 후 국가시범도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헬스케어, 생활·안전, 모빌리티에 대한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35개중에는 민간영역에서 제안하고 시행하는 17개 서비스와 공공영역에서 시행‧운영하는 공공서비스 18개다.


지난 4월에 세종시와 국토부‧LH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헬스키퍼 서비스 △시민참여형 거버넌스 구축사업 △도시‧공원 등 범죄예방 및 긴급대처 서비스 등 3개 사업을 발굴, 10월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국가시범도시에서 시행예정인 모빌리티 관련 8개 서비스 실증을 위해 지난 8월 세종시민 125명으로 시민참여단을 구성하고, 시민들이 발굴한 아이디어 실현에 나섰다.
    
그 중에는 △공공서비스 : 스마트교차로, 스마트횡단보도 △민간서비스 : PM공유, 차량공유, 자율주행셔틀,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통합모빌리티, 스마트주차 등이다.
 
장민주 세종시 스마트도시과장은 "시민참여단을 운영하여 문제점을 발굴‧개선하고, 서비스 수용성을 높이는 등 실증을 마무리, 국가시범도시 첫입주때인 오는 2023년 4월까지 스마트모빌리티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도입할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어떻게 걔획했나
 
세종형 스마트시티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 도시문제 해결에 시민중심의 거버넌스가 적극 참여하는 리빙랩 방식을 택했다.


리빙랩이란  ‘개방형 연구실’이란 뜻으로 최신 기술을 활용하여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특징이다. 


예컨데 시민이 도시문제 제시 → 기업‧전문가(솔루션 제안) → 시민(서비스 선택)이 되는 식이다.


세종시는 지난 2월부터 올해 추진 가능한 10개 과제를 시범사업으로 선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그중의 하나가 이른바 ‘도담동 리빙랩 프로젝트’로  시민들이 직접 발굴한 4개의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도담동 리빙랩 프로젝트’란 △실외 미세먼지 서비스 △보행자 안전확보 서비스 △교차로 사각지대 사고예방 서비스 △쓰레기 무단투기 방지 서비스 시행 등 4개다.


세종시는 스마트시티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관리하고, 그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 가운데 10개 시범사업을 포함, 모두 69개 과제를 ‘시티스마트 프로젝트’ 본사업 과제로 발굴‧추진하면서, 지난 10월부터 추진실적을 홈페이지에 상시 공개하고 있다.



뿐 만아니라 똑똑한 정책결정과 과학적인 행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세종엔’(세종시 스마트포털)과 같은 시민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활용하여 어울링을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PM의 최적거치소를 선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도 ‘세종엔’을 통해 △공적마스크 판매장소‧시간 알림서비스 △전국 최초 투표대기시간 알림서비스 △수목원 혼잡도 알림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국제인증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선도도시 도약


세종시는 국제인증을 취득하고 다양한 국제대회에 참여해 상을 받는 등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도약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12월 영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국제인증에서 세계 최초로 3단계 성숙도시 인증을 획득했으며, 지난 10월 4단계 평가한선도도시 인증 취득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세종시가 세계 최초로 4단계 인증을 받을 경우, 국제적으로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


작년 8월에는 아시아‧대양주산업기구(ASOCIO)가 주관하는 ‘제1회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수상도시로 선정되었다.



또한, 올 6월에는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가 주관하는 제6회 아시아‧태평양 어워드에서 수상도시로 뽑혔다.


이어 9월에는 세계스마트시티기구(World Smart Sustainable Cities Organization)가 주관하는 ‘제4회 WeGO 스마트시티 어워드’에서 수상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장민주 세종시 스마트도시과장은 "2021년 2월에  퍼스트타운을 착공해 내년말 개관하고 내년 상반기 민‧관SPC를 설립하여 국가시범도시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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