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많은 사람은 자기 인기를 내세운다. 인간을 우상화하고, 돈을 우상화하고. 권력을 우상화하고 있다. 인본주의 즉 사람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해마다 연말이 되면 성탄절이 돌아오고 있다. 이때는 사람들이 바쁘다. 여관과 호텔에 예약 손님이 많고 상점과 백화점에는 선물을 주고받으려는 사람들, 한 몫 챙기려는 사람들로 바쁘다. 성경을 보면 성탄을 맞이하는 태도들이 각각 다르다. 1. 당시 헤롯왕은 자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성탄을 맞이했다. 유대인에게 호기심을 사기 위해 성전을 지었다. 헤롯은 속과 겉이 다른 사람이다. 동방박사들보고 나도 아기 예수에게 경배하러 가겠노라고 거짓말로 위장했다. 권력 유지를 위해 탄생하신 예수그리스도를 죽이려고 2살 아래 어린 아기를 다 죽이라고 명령한 살인자였다. 오늘날도 헤롯과 같은 악한 왕이 있다. 표를 얻기 위해 교인인척하는 정치가들, 권력자들이다. 2. 아부 잘하는 서기관과 제사장들이다. (마2:4-6) 이들은 성경을 연구하는 학자요. 성전에서 거주하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이다. 성경에 예언한 대로 예수님의 탄생을 알았다. 성경을 풀어 베들레헴에 탄생을 알고 있으면서 경배하러 가지 않았다. 성경 연구는 왜 했는가? 성
충남 서천지역 농민들이 ‘서천 쌀’의 수매가격과 관련하여 농협 통합RPC의 수매가 결정에 반발하며 실력행사에 들어갔다. 쌀값은 농민들의 땀방울 가격이다. 서천에서 생산되고 있는 서천 쌀(삼광벼)은 전량 서천농협 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농협통합RPC)에서 수매하고 있고, 수매가격은 농협통합RPC 이사회에서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농협통합RPC측에서 방만한 경영에 따른 손실보전을 위하여 농민들의 고혈을 빼먹고 있다고 농민들은 주장하고 있다. 농민들과 서천군은 그동안 수 차례 농협 통합RPC측에 벼 수매가 조정을 요구하고, 수매가 결정에 대한 근거를 제시하라고 요구했지만 농협 통합RPC측이 이를 묵살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민들의 주장에 따르면 올해 생산된 벼(40kg)의 농협 수매가가 서래야 ‘삼광 벼(일반)’의 경우 6만1,000원, 서래야 ‘삼광 벼(무농약)’의 경우 6만2,000원, 서래야 ‘삼광 벼(유기농)’의 경우 6만3,000원 등으로 책정됐다는 것이다. 이는 삼광 벼(일반) 기준 군산시 6만7,000원, 김제시 6만3,000원, 영광군 6만7,000원, 당진시 6만4,000원에 비하여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농협 통합RPC 측이 경영합리화를
12월을 보낸다는 것은 내게 단순히 ‘시간이나 세월을 지나가게 하’는 일(표준국어대사전 ‘보내다’ Ⅲ-2)이 아니다. 한 해의 마지막 무렵에서 정말이지 한 해를 ‘놓아주어 떠나게 하’는 일(표준국어대사전 보내다 Ⅲ-1)이다. 연말의 사전적 정의는 ‘한 해의 마지막 무렵’이지만, 여덟 글자로는 부족하다. 연말의 각종 행사들은 분명 싱글생글에 가깝지만, 행사를 제외하고 남은 순간들은 싱숭생숭에 가깝다. 올 한 해도 고생했다면 북돋우는 말들 사이에, 올 한 해에 대한 미련과 후회가 덕지덕지 붙어버린다. 그렇기에 나는 연말을 ‘과거를 곱씹어 완전히 소화시키(어야 하)는 시기, 그러나 과거를 좀먹으며 체해서는 안 되는 시기’라고 뜻매김하고 싶다. 연말이라면, 지난날을 충분히 떠올려야 한다. 순간에 대한 더 이상의 부정은 물려두고 더할 것 없는 수긍을 기하여야 한다.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되, 사무치지도 파묻히지도 말아야 한다. 이는 나의 속 다짐이다. 시간은 애석하게도 반대로 흐른다. 기쁨에 가까운 때에는 시간에 머물고만 싶지만, 시간은 재빨리 움직이다. 슬픔에 가까운 때에는 시간을 벗어나고 싶지만, 시간은 더없이 머뭇거린다. 나는 연말이면 과거를 들이쑤셔가며 살펴보
충남 김기웅 서천군수가 지난 8일 서천군의회 본회의장에서 김아진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군민을 대상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는 시정연설을 했다. 김 군수의 시정연설에 의원이 불참한 사례는 군의회 의정사에 처음 있는 부끄러운 일이다. 과거 일부 의원이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한 사례는 있으나 군수의 시정연설을 의도적으로 거부한 적은 없다. 이는 김아진 의원이 군민을 만만하게 본 처사로밖에는 설명되지 않는다. 시정연설은 군민 혈세로 꾸린 새해 예산안을 군수한테서 직접 듣고 더 나은 대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군민에게 다짐하는 의식과도 같은 자리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에서든 일신상의 문제가 아닌 이상 김 군수가 시정연설을 준비하는 동안 본회장을 퇴장한 후 시정연설이 끝난 후 입장하는 김 의원의 행태가 그야말로 참담하다. 또한, 군민의 삶과 직결되는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군 집행부의 입장을 설명하는 연설을 거부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합리화하기 어렵다. 결국, 군수의 시정연설사에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된 꼴이 됐다. 그럼 김 의원이 왜 이러한 처세를 보인 것일까? 공직사회에 따르면 김 의원이 지난해 1월 조례 제정으로 추진된 올해 여성·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사업이
사사건건 부딪치며, 생사를 걸고 싸우는 이들이 있다. 대화와 타협은 고사하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죽기살기식 민생을 분탕질 치는 작자들이다. 가족 간식비까지 1년에 수억 원씩 세비를 받아 챙기는 국회의원들이다. 목에 힘이 가득 들어가, 거드름을 피우는 꼴이라는 부끄럽고 불쌍하다. 한 줌도 안 되는 권력을 붙들고 앉아서, 말로만 민생이란 이름을 거들먹대는 저 오만과 교만이 똘똘 뭉친 그들이 국민의 혈세로 공짜거나 특혜로 군림한다. 다행히 이들을 싹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넉 달 앞으로 다가와, 오만과 교만의 버르장머리를 고칠 수 있어 감사할 뿐이다. 문제는 4년 전 기울어진 운동장의 분위기 속에 이들에게 표를 던진 우리가 지금 이 꼴을 보고 있다. 정부 부처나 지자체, 시도 교육청 등이 한시가 급한 내년 예산안 처리도 법정시한을 넘긴 채 ‘네 탓 공방’만 벌이고 있으니 말이다. 최근 국회, 특히 여야는 ‘이동관 탄핵’을 놓고 날을 세우더니 이제는 민생예산은 뒷전인 채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본회의에서 쌍 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처리를 공언한 상태다. ‘탄핵 정국’에 이은 ‘쌍 특검 정국’을 예
최근 한 저명한 사회학자가 신문칼럼에서 ‘대통령은 정치인인가? 행정가인가?’라는 화두를 던져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그렇다면 서천군수는 정치인인가? 행정가인가? 물음을 던져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군수는 분명 선거를 통하여 선출된 직책이니만큼 정치인이 맞다. 그러나 서천군청이라는 행정조직의 수반이라는 점에서 행정가라는 표현도 맞는 말이다. 과거 8년간 서천군정을 책임졌던 노박래 군수의 경우 40여 년의 오랜 공직생활과 서천군청 행정의 핵심인 기획실장 출신이라는 점에서 정치인이며 행정가이다. 세간에서 노박래 군수를 일컬어 행정의 달인이라 칭한 까닭도 노 군수의 40여 년 공직자로서 행정 역경을 디뎌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 윤석열 대통령은 어떠한가? 평생을 검사로서 살아온 윤 대통령을 행정가라고 부르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하지만 대통령이 행정의 수반임은 분명하고 선거를 통하여 당선된 대통령이니만큼 정치인인 것 또한 분명하다. 김기웅 군수 역시 마찬가지다. 평생을 기업인으로 경영에 전념하며 살아 온 그를 행정가라고 부르기에 적절하지 않다. 그러나 서천군정을 책임지고 있는 군정의 수반임은 분명하고 선거를 통하여 당선된 군수이니만큼 정치인인 것은 분명하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2022년 연말 정기 승진 인사를 앞두고 서천군이 시끄럽다. 벌써 ‘복도통신’이니 ‘카더라’ 방송이니 운운하며 승진 유력인사 명단이 세간의 입에 오르고 있다. 구체적인 당사자 실명까지 공개하며 지역 언론에서 조차 5부 능선을 넘었다는 표현까지 서슴없이 뱉어내고 있다. ] 언론의 여론 형성 기능을 악용하여 일부 승진예정자에 대한 풍선효과를 노리고 있는 꼼수라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 민선8기 김기웅 군수 취임 이후 일부 언론에서 복도통신이라는 핑계로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하며 5부 능선을 넘었다고 대서특필한 사례가 있었기에 우려의 목소리가 팽배해져 가는 것이다. 당시 이 기사는 예측을 빗나간 오보였으며, 5부 능선을 넘었다는 모 인사는 끝내 승진 대상자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공직사회에서 승진이란 인생이라는 단어와 비유될 만큼 무거운 의미가 있다. 공직자들에게는 30년이 넘는 시간을 오직 한 가지 희망으로 공직생활을 영위해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초 인사와 승진이라는 것이 피라미드식 구조를 가진 형태이다 보니, 누군가는 웃고 누군가는 울어야 하는 희비의 쌍곡선을 그려내게 마련이다. 다만 이 어려운 구조 속에
생명(生命)! 한자로는 날 생(生), 목숨 명(命)으로 풀이된다. 국어사전에는 명사로 ‘사람이 살아서 숨 쉬고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생명! 왜 그리도 귀할까? 사람들은 명예·재물·권력 등을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라 가치를 매기고 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있어도 ‘생명’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또 우리 선인들은 ‘천하를 다 주어도 바꿀 수 없는 것이 생명’이라고 후대에게 알리고 있다. 서천군이 지난 27일 군청 상황실에서 김기웅 군수를 비롯해 서천군의회, 의사회, 대한노인회, 이장단체협의회, 서천사랑시민모임, 국·과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천군 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평소 의료취약지인 서천군의 경우 군민의 의료기반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 군민의 생명을 지키는 등 지역 의료환경 특성에 맞는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의료체계가 구축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왔었다. 이에, 군은 군민의 건강권과 의료안전망을 확보하고,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을 해소하는 의료체계 구축안을 마련하고자 지난 4월 착수보고회를 거쳐 8월 중간보고회를 통해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2016년 3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첫눈을 보았다. 몇몇은 첫눈은 그것보다 조금 전에 내렸다고도 하고, 또 몇몇은 첫눈은 2023년 1월에 내린 것이라고도 했다. 그렇지만, 내가 첫눈이라고 느낀 그 감상이 더욱 소중하기에 11월 17일의 눈을 첫눈이라고 하겠다. 3교시 3반 수업에 들어가서, ‘얘들아, 방금 눈이 오더라’라는 말을 건넸다. 커튼을 올려두고, 면담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던 중, 함박눈이 쏟아졌다. 창밖은 온통 하얀 눈방울이었다. 제각기 다른 결정의, 다른 크기의 눈방울을 보고 있자니 괜히 ‘사랑’이 떠올랐다. 단어가 아닌, 감정이 몽글몽글 끓어올랐다. 작가 빅토르 위고는 ‘인생은 꽃, 사랑은 그 꽃의 꿀’이라 했고, 시인 장수양은 ‘사랑하는 사람들로 가득차 커다란 혼자’라 했다. 가늠할 수 없는 시간 동안 사랑은 빠짐없는 문예의 소재이자 목적이었다. 그만큼 사랑은 모두의 교집합이자 이상과 파멸을 그리게 하는, 추상적인 관념이자 철학적인 고뇌인 것이다. 첫눈을 보며 사랑을 떠올린 데에는 약간의 유사성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사랑에 모양이 있다면, 저 눈처럼 삐뚤빼뚤한 동그라미일 것이라는 생각이 차올랐다. 어떻게 그려도 삐뚤빼뚤한 동그
그동안 물밑에서 잠자고 있던 서천군 신청사 건립과정에서의 기초파일 공사 중 추가로 발생한 27억 3,700만 원의 공사비용에 대한 책임 공방이 수면 위로 올랐다. 애써 책임을 회피하려던 충남개발공사(이하 충개공) 측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 감사(이하 행감)에서 조차 사실관계를 은폐하려 업무보고 자료를 통하여 신청사 건립공사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가 이를 정정하는 촌극까지 벌였다. 지난 8일 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위원장 김명숙) 회의실에서 열린 충개공 대상 행감에서 위원장인 김명숙 도의원은 ‘서천군청사 건립 당시 기초파일 추가공사비 27억 3,700만 원을 서천군이 미지급했다’라며 이 문제의 책임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김명숙 도의원은 충개공이 신청사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해야 한다 등 근거 없는 망언을 입에 담았다. 거기에다 충개공 정석완 사장은 “이번 책임은 100% 서천군에 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어이가 없다. 도대체 서천군은 이와 같은 망언을 듣고도 왜 말 한마디 못 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서천군 신청사 건립사업은 명칭에서 보듯이 서천군과 충개공 간 협약에 따라 이루어진 사업으로 충개공이 설계, 시공, 감리를 도맡아
지난 17일 발생한 정부 행정전산망이 나흘만인 지난 20일 임시 복구됐다. 행안부 고기동 1차관이 지난 19일 밝힌 결과다. 즉, 정부 행정전산망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가 있는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정보관리원)에 공무원·전문가 100여 명을 투입해 점검, 복구가 확인됐다는 것이다. 직전에 전국 지자체의 전산망 장애를 일으킨 네트워크 장비 등을 교체하고, 실제 민원 현장에서 문제가 재발하지는 않는지도 확인했다. 단지, 지자체 현장점검이 주민센터가 문을 닫은 토요일이어서 평상시보다 사용자 접속량이 매우 적어 평일은 어떤지 월요일에 가봐야 정상 작동을 알 수 있다 했다. 고 차관은 장애의 원인이 네트워크상의 문제로 복구 확인과 함께 정상화를 공표했다. 또 지난 18일 임시로 재개한 정부 온라인 민원 서비스인 정부24도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서비스가 원활하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사용된 패치의 문제였는지, 아니면 업데이트한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과 충돌하는지를 점검했었다. 여기에다, 항간의 풍문처럼 외부 해킹으로 인해 전산망 장애가 생긴 것은 아닌지도 검토했다. 서둘러 완벽한 복구해 정상화하는 것이지만, 언제 또다시 재발할지 모른다는 점에
경찰청이 전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치안센터 폐지에 대해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경찰청이 올해 안에 전국 952개 치안센터 중 576개소를 폐지하는 안을 추진 중인 가운데 농·어촌 지역의 치안 공백에 대한 우려로 치안센터 폐지론이 원점에서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치안센터는 그동안 범죄에 취약한 농촌지역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해왔다. 파출소나 치안센터는 농·어촌 지역의 경우 면 단위로 1곳가량만 있어 지역은 넓고 거주 인구는 적은 탓에 범죄에 취약하다. 신속한 출동이나 범인 검거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그나마 있는 치안센터를 폐지한다면 농촌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농·어촌 지역은 병원과 학교 등 각종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해 이농이 줄을 잇고 있어 지방소멸 위기를 맞으면서 농촌으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이를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치안마저 불안해진다면 농촌은 더욱 비어갈 수밖에 없다. 여기에 경찰청 내에서 기동순찰대를 강화하는 내용의 조직개편 안이 추진되는 가운데 일선 경찰서 인력감소마저 예상돼 농·어촌 지역 치안 공백은 더욱 열악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정감사 자
인간은 목석(木石)이 아니다. 지정의(知情意) 삼적 요소가 있고 지정, 감정, 의지를 갖고 있으며 이성(理性)과 영성(靈性), 양심(良心)까지 창조주께서 주셨고 선택의 자유까지 주셨다.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주셨다. 천지 만물, 식물, 동물, 해물 등 의식주에 필요한 행복한 여건을 조성하여 모든 것을 다 주셨지만 오직 한 가지를 금지시켰고 인간은 인격적인 존재로 선택의 자유의지를 주시어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를 줬다. 그러나 선택에는 신중해야 한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초 에덴동산에서도 모든 것을 먹을 수 있으나 선악을 알게 함은 나무의 열매는 선택하지 말라고 하셨다. 먹는 날에는 죽는다고 하셨다. 조물주는 인간을 로봇으로 만드시지 아니하였다.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하는 인격적인 존재’로 만드셨다. 그러나 인간의 자유의지로 선을 행할 수도 있고 악을 행할 수도 있는 판단 능력을 주신 것이다. 항상 우리 앞에는 선과 악이 놓여있다. 인간은 선을 택할 수도 있고 악을 택할 수도 있는 자유의지가 주어진다. 선을 택하면 살고 악을 택하면 죽는 것이다. 자유에도 선택 여부에 따라 책임이 뒤따른다는 것이다.
충남 서천군의 3국 2담당관제의 행정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못하고 삐걱거리고 있다. 군은 올해 초 신청사 이전과 함께 혁신적인 조직개편이라며 ‘3국 2담당관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공직자들의 국 체제에 대한 경험 부족과 국 체제로의 전환과정에서 행정 시스템의 미비로 인해 혁신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음에도 여전히 원활보다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는 그간 길든 실·과장 체제에 따른 과장 중심의 행정 체제가 국장 중심의 체제로 전환되지 못하고, 여전히 과장이 중심에 있어 국장들이 마땅히 설 자리가 없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사무위임 전결 처리규칙이란 지방자치법 및 행정업무의 운영 및 혁신에 관한 규정에 따라 군수의 권한에 속하는 사무의 결정 권한을 합리적으로 배분하고 결정권자를 명확히 정하여 사무 집행상의 권한과 책임의 소재를 명백히 밝혀 행정사무의 신속하고 능률적인 처리를 목적으로 하는 규정이다. 이 규정에 따라 행정사무의 결재권에 대한 원칙이 군수, 부군수, 본청의 국장과 담당관·과장, 직속 기관장과 그 소속 과장, 사업소장, 팀장과 담당자에게 분배되는 것이다. 이 사무위임의 전결 처리 규정에 따라 국장과 과장들의 소임과 책임이 엄격히 배
요즘 ‘나무처럼 살아간다(리즈 마빈Liz Marvin)’이란 책을 읽는다. 책의 서문은 ‘나무는 정말 놀라운 존재다.’로 시작한다. 내용을 정리하면, 나무는 대략 4억 년 전부터 지구에 존재해 왔고, 그 기간 많은 지혜를 쌓아왔다. 그러니 우리는 나무에서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다. 가을의 나무는 역시 단풍나무와 은행나무 아닐까. 저자는 단풍나무를 ‘시작은 비록 미약할지라도’라는 어구로 설명한다. 아마 짙은 초록을 빨갛게 차츰 물들이는 지난한 과정을, 그로써 가을의 절경이라는 수식을 받는 단풍나무를 표현한 것일 테다. 은행나무는 ‘누구도 완벽하진 않다’라는 어구로 설명한다. 샛노란 은행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 말의 의미는 자연히 알 수 있다. 땅에서 2억 년 넘게 살아온 은행나무, 원자 폭탄 투하라는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버티는 은행나무, 화사한 노랑으로 가득 채우는 은행나무, 구수함보다 구릿함이 잘 어울리는 은행나무이기 때문이다. 가을, 누구나 낭만을 찾을 수 있는 계절. 이즈음에는 다양한 사생대회와 백일장 대회가 열린다. 문예 대회 담당이자 국어 교사인 나에게는 이 계절이 가장 재빠르게 지나갈 수밖에 없다. 충남청소년문학상, 월남문화제 청소년 글짓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