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뉴스 【조근호 일상칼럼】720페이지 뉴욕타임즈 부고모음집
추석 얼마 전 어느 분이 특별한 추석 선물을 보내 주셨습니다. 720 페이지짜리 벽돌 책을 보내 주신 것입니다. 벽돌 책이란 500페이지를 훌쩍 넘는 두꺼운 책을 말합니다. 책 제목은 [BOOK of the DEAD]입니다. 한국말로는 [뉴욕타임즈 부고 모음집]입니다. 이 책은 1851년 9월 18일, 뉴욕 타임즈 창간일부터 2016년 5월 31일, 이 책의 편집일까지 뉴욕타임즈 부고 기사 중 업적, 명성, 그리고 사회에 미친 영향을 기준으로 선택된 인물에 대한 부고 기사 모음집입니다. 저는 이 책을 훑어보다가 우리나라도 이런 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우리나라 어느 일간지 간부에게 이 책을 소개하며 우리나라 언론사도 이런 책을 만들면 좋겠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이런 대답을 해주었습니다. "서양 신문은 obituary를 중시해온 전통이 있어요. 뉴욕타임즈엔 obituary 전문기자가 몇 사람 있어요. 심지어 특정인 obituary를 쓰기 위해 그 사람을 수십 년 지켜본대요. 우리도 부고 기사를 많이 쓰지만 문화와 역량이 크게 달라요." 이 문자를 보고 다시 이 책을 보니 목차 다음 페이지에 이런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obituary / 訃告 / 부고 /
- 조근호 변호사( 대전지검 전 검사장.부산고검 전 검사장 전법무연수원장)
- 2019-09-23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