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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여행> ‘느리게·천천히’…시간이 쉬어가는 세계유산 도시 서천


[sbn뉴스=서천] 손아영 기자 =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으로 새로운 치유 관광 도시로 부상하고 있는 도시가 있다.

바로 충남도에 있는 서천군이 바로 그곳이다.

서천군은 두 개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슬로시티 지정 도시, 근대역사문화공간 등록 등의 잘 보전돼 있다.

이 때문에 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으로 치유관광 도시로 관광객들로부터 새롭게 각광 받고 있다.


한국의 갯벌이 지난 7월 26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역사적인 날이다. 여기에 서천 갯벌도 포함됐다.

서해안에 많은 갯벌이 있지만, 간척사업과 개발 등으로 훼손돼 온전한 갯벌을 가지고 있는 곳이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살아남아 원형을 보존하고 있는 서천 갯벌은 다양한 해양 생물자원의 보고로 해마다 수많은 철새가 찾는 몇 남지 않은 휴식처이기도 하다.


또 서천은 이미 또 다른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있다.

지난 2011년에 인류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한산모시가 바로 그것이다. 

한산모시는 많은 공정과 수작업을 거쳐야만 완성이 되기 때문에 수량이 적고 품질이 좋아 과거에도 양반들만 입을 수 있는 명품으로 알아줬으나, 현재는 소수의 장인만이 명맥을 잇고 있다.


전국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는 많지만, 한곳에서 두 개 이상의 유산을 가진 곳은 많지 않다. 

또 지난 1594년 창건되어 목은 이색을 배향한 문헌서원이 조선 후기 서원철폐령 때 훼철되지 않았다면(1969년 재건) 서천은 세 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한 장소가 되었을 것이다.

서천에 이렇게 두 개의 세계유산이 존재하게 된 이유는 산업화 과정에서 소외되어 자연과 문화유산이 개발을 피해 보존되었다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기에 지리적으로 금강이 서해와 만나는 끝자락에 위치해 자연에 먹거리가 풍부했으며 산세가 험하지 않고 너른 들판이 있어 예부터 풍족한 자원 속에서 문화가 발달하기 좋은 환경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으로 서천은 과거 기벌포 해전의 중심 무대였다. 조선 시대 최초 성경 전래지로 유명하고 일제강점기부터 장항선 철도의 종점이기도 했다. 

역사적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서천은 한때 15만 인구가 생활할 정도로 번성했으나 지금은 5만의 인구도 위협받고 있다.


서천은 잘 보전된 자연과 문화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2018년 국내 15번째로 국제 슬로시티 연맹에 가입했다. 

빠름과 경쟁보다 자연과 환경, 인간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느리지만 여유롭고 즐겁게 살아간다는 슬로시티의 철학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훌륭한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있는 서천과 잘 맞아떨어져 슬로시티로 지정됐었다. 이에 관련 투어 프로그램과 사업도 진행 중이다.

또 지난 10월 17일에는 서천 판교 근대역사문화공간(판교면 현암리 일원)이 문화재청의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판교면 현암리는 과거 충남 3대 우시장 중 하나였다.

1930년 충남선 판교역 철도개통과 함께 근대기 서천지역 활성화 중심지로 양곡을 비롯한 물자의 수송과 정미, 양곡, 양조산업, 장터가 형성되어 한국 산업화 시대에 번성기를 맞이했다.

그러다 1980년대 이후 도시 중심의 국토개발에서 소외되어 근현대기 농촌 지역의 역사적 흐름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으로 남았다.


서천은 코로나19로 여행 트렌드가 비대면 힐링으로 바뀌어 감에 따라 세계유산과 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택시와 시티투어 등의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 

또 서천 치유의 숲을 운영하고 설해원 관광단지를 유치하는 등 인프라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서천군 문화관광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넘쳐나는 스트레스와 쫓기듯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한번쯤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간직한 세계유산도시 서천으로 쉼표를 찍어보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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