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주혜 기자

[앵커]
기술 발전으로 이제는 기계가 농사를 도맡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로써 농사하기는 편해졌지만 농기계 사용에 대한 부주의로 해마다 사고가 발생해 농민의 안전에 빨간불이 켜질 때도 있는데요.

서천소방서측은 “서천군 농민 대부분이 연세 있는 어르신이기 때문에 더욱 철저히 농기계 사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소중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힘쓰는 농민들을 위한 군의 대처가 시급해보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서천군의 농기계로 인한 사고는 2018년 10건, 2019년 10건, 2020년 11건, 그리고 올해는 10건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현저히 감소하지도 않았습니다.

올해 농기계 사례를 살펴보면 사고 원인의 대부분이 ‘농기계 사용에 대한 부주의’였는데요.

지난 5월 서천군 한 농민이 1톤 트럭에서 경운기를 내리다가 지지대가 틀어지면서 왼쪽 발목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또한 지난 9월에는 또 다른 농민이 잔디를 깎기 위해 예초기 시동을 걸던 중 예초기 날에 의해 열상을 입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해마다 발생하는 농기계 사고에 대해 서천소방서 관계자는 “서천군 농민이 거의 연세가 있는 어르신이기 때문에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에 대한 대처 능력이 부족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강민수 / 서천소방서 소방교
농기계 사용에 대한 부주의가 많은 것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 서천군에 사시는 농민이 어르신 분들이 많아서 대처가 부족한 상황인 것 같아요.

이어 강 소방교는 “농기계 사용 전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한 번 한 후 사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농민의 안전을 위해 농기계 사용에 대한 교육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민수 / 서천소방서 소방교
교육을 많이 해서 농기계 활용에 있어 다치지 않는 그런 안전한 농기계 사용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타 지역에서는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전남 영광군은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농기계 비대면 온라인 교육영상’을 제작해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상에는 농기계 사용 용도와 구조부터 사용자 노하우 등과 같은 팁도 알려주며 농기계를 안전하게 사용키를 바라는 군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제주농업기술원은 ‘농업기계 안전사용 매뉴얼’ 책자를 보급해 현장에 활용하도록 해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는 데 힘썼습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서천군도 다양한 방안을 내세워 적극적으로 농기계 사용법과 사고에 대한 대처방안 등의 교육을 힘써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해마다 발생하고 있는 서천군민의 농기계 사고. 사고를 줄이기 위한 군의 대응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sbn 뉴스 이주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