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유일한 기자

[앵커]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초래한 코로나19의 대유행은 대한민국 소비 시장 패턴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충남 서천군 농가에도 빨간불이 켜지며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강구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서천농업기술센터가 바로 그 중심에서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의 변환에 발맞춘 대응으로 온라인 농상품 마케팅에 총성을 울렸습니다.

유일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천군은 매년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서천 농상품 행사를 진행하며 농업인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왔었는데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2020년부터는 지역 특산품 축제를 포함해 오프라인 장터마저 취소됐습니다.

민족 대명절인 설날과 추석 상 역시 간소하게 차려지며 우리 식탁 위에 올라가던 각 지역 특산품은 설자리를 잃었습니다.

이에 서천 농기센터는 우리 군의 우수한 농상품 판매를 위해 온라인 장터를 열며 타개책을 마련했습니다.

이 행사는 이번 달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서천장터’에서 진행됩니다.

정세희 팀장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팀
저희가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할 때가 됐어요. 그거에 대비해서 농업인들이 몇 년 전부터 농업기술센터에서 이런 계통의 교육을 온라인 마케팅 교육을 꾸준히 해왔는데 그런 거를 직접 몸소 실천하는 그런 시작을 열어드린 거고.

작년 10월에 처음 진행된 이 행사는 제철 상품인 서천 고구마가 수입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효자 종목으로 꼽혔는데요.

올해도 고구마를 중심으로 콩·고추·버섯 등 제철 농산물과 가공 농상품인 서천김, 모시차, 도라지청 등이 동시에 판매됩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참여업체가 25곳이 넘고 30품목 이상 판매되는데, 내달 5일부터는 최대 30%까지 특별 할인도 적용됩니다.

현재 파워 블로거를 주축으로 네이버와 카카오톡 등 대형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농기센터는 올해를 기점으로 농가 소득 향상과 더 나은 온라인 유통 체계에 대한 자구책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정세희 팀장 서천군 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팀
이거를 발판으로 해서 자기만의 온라인 유통 체계를 구축하게 해 드리는 거 그게 이제 저희 목표인데.  또 농업기술센터에서 내년에는 조금 더 심화된 과정을 운영을 해서 실질적으로 라이브커머스 같은 그런 방법을 이용해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할 계획에 있습니다.

아직은 홍보가 미흡해 걸음마 단계이지만 온라인으로의 유통 체계 변화는 지역 농업인들을 위한 마중물이 될 전망입니다.

sbn 뉴스 유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