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이주혜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이 서천군민의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위해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서천문화예술회관 신축사업’ 주민설명회가 개최됐습니다.

이번 설명회에서 문화예술회관 신축사업 부지 선정과 관련된 중간 결과를 발표하고, 이에 대해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후보지로 선정된 세 곳 중 현 서천문예의 전당 일대 부지가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부지 선정에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주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천문화예술회관 신축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서천군은 지난 13일 서천문예의 전당 소강당에서 202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서천문화예술회관 신축사업’ 부지선정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설명회 진행을 맡은 노준석 원광대학교 교수는 “문화예술회관 부지 후보지를 선정할 때 문화예술회관이 고립되지 않고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편의시설 분포 정도에 신경을 썼다”고 언급했습니다.

노준석 원광대학교 교수
문화예술회관을 자칫 도심지를 벗어나 따로 짓게 되면, 그쪽에는 문화 관련 행사가 있을 때만 가고 전혀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는 아일랜드 효과가 나타납니다.그런 현상을 피하기 위해서 얼마나 주변에 편의시설이 분포됐는지에 대해 분석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노 교수는 전문가 의견과 주민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서천읍내 군유지 중 면적이 6000㎡ 이상 요건을 충족하는 세 곳을 ‘서천문화예술회관 신축사업’ 부지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후보지 1번은 화금리 102-4번지로 신청사 부근에 위치한 곳이고, 후보지 2번은 군사리 서천로 17번길 20일대로 현재 서천문예의 전당 일대이며, 후보지 3번은 사곡리 326-27번지로 하나로마트 맞은편 부지에 해당합니다.

*현 서천문예의 전당 일대 부지가 높은 점수 받아 부지 선정 유력
노 교수는 후보대상지 세 곳에 대해 입지, 접근성, 교통량, 유동인구, 경제성 등을 분석해 점수를 낸 결과 후보지 1번은 73점, 후보지 2번은 84점, 그리고 후보지 3번은 62점으로 후보지 2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화예술회관 면적과 관련된 주민들의 질문 쏟아져...
노 교수의 설명이 끝나고 문화예술회관 면적과 관련된 주민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첫째로 문화예술회관 후보대상지 세 곳에 주차공간이 넓게 확보될지 의문이라는 주민의 의견에 노 교수는 “세 개 후보대상지 모두 똑같은 면적 조건으로 맞춘 상태이고, 추가적으로 일부분을 매입해 주차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노준석 원광대학교 교수
이 자리를 포함해서 밑에 부분까지 일부를 매입하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세 개의 부지를 똑같은 조건으로 맞춰놓은 상태입니다.

둘째로 한 주민이 “후보대상지에 대한 위치만 나올 뿐 면적 이야기가 없어서 어느 정도 크기의 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설지에 대한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서천군민
여기에 보면 면적 이야기가 하나도 없어요. 위치만 나오지.. 그래서 얼마나 큰 부지에 뭐가 들어서는지를 알 수가 없어요. 이런 부분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에 대해 노 교수는 “오늘은 문화예술회관의 입지선정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라 그 부분이 제외됐지만, 실제 보고서에는 면적 관련 부분이 나온다며 추후 자세한 설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노준석 원광대학교 교수
오늘 오신 자리는 문화예술회관이 짓는데 대해서 그 건물이 어떻게 생기고 어떤 기능을 가지고 그런 것이 아니고요. 오늘은 입지선정에 대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군은 이날 주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사업 부지를 최종 결정하고, 서천의 특색을 살린 문화예술회관을 신축할 계획입니다.

한편, ‘서천문화예술회관 신축사업’은 ‘충남도 제2단계 균형발전사업’의 하나로 지상 3층, 연면적 5400㎡, 대·소 공연장, 미술관, 커뮤니티 공간 등이 포함된 건축물을 신축할 예정입니다.

sbn 뉴스 이주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