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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33도 웃도는 ‘가마솥 더위’ 기승에 서천군 폭염 취약계층 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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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황희서 기자 

[앵커] 

현재 기록적인 폭염으로 평균 기온이 33도를 웃도는 가운데, 폭염주의보까지 발효되면서 이른바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이에 더위에 취약한 노인·어린이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이는 상황인데요.

서천군은 노인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 대형 얼음기둥과 생수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이 시원하게 놀 수 있는 바닥분수를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황희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충남 서천군은 연일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계속되자, 지난 12일부터 폭염주의보를 발효하고, 대책 마련 및 편의시설 증진을 통해 노인, 어린이 등 취약계층의 여름나기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명종 / 서천군 안전총괄과 재난대응팀 주무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으로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데, 어린이·노약자 등 취약계층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군은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버스정류장에 얼음 기둥과 생수를 비치해 폭염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버스정류장에 ‘대형 얼음’ 등장
얼음 기둥은 지난 21일 서천 지역 버스정류장 7개소와 장항지역 3개소에 비치됐습니다.
얼음은 녹기까지 5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주변 온도를 3~4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정류장에 있던 한 시민은 “얼음이 시원해서 너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시민 / 서천군 
너무 너무 시원해요. 보기도 시원하게 보이고..

또한, 군은 어르신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간인 서천특화시장 주변 버스정류장 3개소에 얼음 생수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매 주말 1~3시 바닥분수 이용 가능
서천 국민체육센터에서는 더위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8월 초·중순까지 바닥분수를 운영하며 무더위로 인해 활동이 제한된 어린이들에게 놀이 공간을 조성합니다.

바닥분수는 매 주말 오후 1~3시까지 가동되며, 평일에는 사전예약 시 이용 가능합니다.

◆온열 질환 발생자 증가 예상 ‘주의보’
올여름은 평년보다 3도 이상 높은 기온으로 온열 질환 환자 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서천소방서에서는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 대응 119대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열사병과 일사병 같은 온열 질환 증상이 발생하면, 충분한 수분 섭취 및 젖은 수건으로 몸을 감싸는 등의 즉각 대응이 필요합니다.

김예슬 / 서천소방서 대응예방과 예방총괄팀 소방교
대표적인 열사병 증상은 두통, 어지럼증, 구역질, 시력장애, 구토 등 몸에 기운이 없어지면서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 장시간 더운 곳에 외출을 피하고, 일이나 운동을 할 때 많이 휴식을 취하면서 몸에 충분한 수분섭취를 해 주셔야 되는데…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수건에 물을 적셔 몸을 감싸거나 선풍기나 에어컨을 틀어서 체온을 낮춰주는 게 좋습니다.

이밖에도 군은 7월 한 달간 ▲폭염 저감 도로 살수 ▲양계 농가 폭염 대비 피해 예방 및 대응조치 ▲관내 도로공사 현장 폭염 대비 현장관리 점검 ▲폭염 대비 원예작물 관리지도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sbn뉴스 황희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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