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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속보> 청해부대 장병 전원, 이르면 20일 저녁 서울공항 도착...즉시 재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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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신경용 대기자 = 아프리카 해역 파병 중에 무려 82%에 이르는 코로나19 양성률을 보인 청해 부대 장병 전원이 현지에서 출발, 빠르면 20일 저녁 군수송기로 귀국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의 해외 접종 방침이 없었다고 해명하지만,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는지 국민적 실망감도 적지 않다.

현지 보건당국이 전날(19일) 청해부대원 301명을 전체 검사한 결과, 무려 82%인 247명의 장병에게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불가' 통보를 받았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19일 오후 우리 군 수송기 2대가 아프리카 현지에 도착, 청해부대원 전원을 국내로 후송하는 특수임무단 200명의 작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군수송기에는 국내 의료진 10여 명도 함께 급파됐다.

김준락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와 관련 "관련 국가와 긴밀히 협력한 가운데 방역조치와 함께 청해부대 34진의 신속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밀폐된 함정 내 완전한 격리가 어려운데다, 코로나19 잠복기가 최장 2주인 점을 감안하면 추가 감염도 배제하기 어렵다.

다행이 폐렴 증상으로 현지 병원에 입원한 승조원 16명 가운데 중증 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승조원 전원을 태운 군 수송기는 서울공항에 도착하면, 환자들은 귀국 즉시 치료시설로 이송돼 전원 진단 검사를 다시 받게 된다.



문제는 사상 초유의 군내 집단 감염을 두고 제때 백신을 맞지 못했기 때문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지난 3월 질병관리청에 협의를 요청했지만 '국내 백신 부족으로 파병 부대가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에 대해 "(국방부와) 국외 반출 관련해서 세부적으로 논의한 적은 없었다. 다만 유통에 대한 문제나 이런 부분들이 어렵다라고 판단이 돼서 백신을 공급하지 못한 것이다"라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도 이를 계기로 파병 부대에 대한 감염병 위기관리와 대응 지침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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