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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단독> '세종청사~조치원~영등포 간 세종선' 무산…세종청사~오송역, 세종청사~반석역 철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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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조만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놓고 공청회…6월 말 확정
지난 연말 대전시·세종시·충남도·충북도가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계획 공동건의 반영되나
'세종청사~조치원~영등포 간 세종선'은 무산…대신 대전 반석~세종청사, 세종청사~오송역
충청 광역철도망 1단계 충남 계룡과 대전 신탄진을 잇는 올 하반기 첫 삽


[sbn뉴스=대전·세종] 이정현·권주영 기자 = 세종정부청사에서 서울영등포 간 'ITX 세종선' 신설 계획이 무산됐다. 


대신 충청권 광역철도 정부세종청사역을 신설하고 세종청사~오송역 구간, 반석~세종청사 구간 선로가 각각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르면 다음주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하 4차철도망) 관련 공청회'를 연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은 국토부가 10년단위,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철도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다.

철도 노선 신설은 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돼야 이후 사업 추진을 위한 예비타당성조사 등 다음 단계의 절차진행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4차 철도망을 확정하기에 앞서 한국교통연구원(KOTI)이 수행한 용역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다.

공청회 안건이라해도서 4차 철도망에 반영되진 않지만, 공청회에도 오르지 못하면 오는 6월말 최종 확정될 4차 철도망구축계획에서 사실상 배제된다.

이에 따라 6월 말 확정될 4차 철도망에는 30여개 노선만 반영될 예정으로 국토부에 요청한 노선만 전국에서 170개에 이른다.

여기에 세종시와 대전시, 충남도, 충북도는 지난해 말 충청권광역철도망 구축계획을 정부에 공동건의한 만큼 건의안이 반영될지 관심을 끈다.


충청 4개 광역지자체장등이 공동건의한 충청권광역철도망 구축계획은 △세종청사~조치원 일반철도 신설 △신탄진~조치원~오송~청주도심~청주공항 광역철도 △보령~공주~세종청사 일반철도 신설 등 3개다.

그러나 건의 내용 가운데 세종청사~조치원 일반철도 신설이 이른바 'ITX 세종선' 신설 계획은 무산됐다.

이 노선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조치원을 통해 경부선을 이용, 서울역이나 영등포역으로 연결되는 노선여서 별도의 환승없이 서울에서 세종청사까지 70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는 계획이었다. 

현재는 서울에서 세종청사까지 KTX로 오갈 때는 서울역에서 오송역(또는 오송역에서 서울역)까지 50분 내외시간이 소요되고 오송역에서 BRT로 세종청사까지 추가로 30여분이 더 걸린다.

ITX 세종선이 신설될 경우 환승의 불편을 없애고 시간도 더 단축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번 4차 철도망 계획에 세종청사~조치원 일반철도 신설계획을 반영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세종청사~오송역을 잇는 중량전철 선로를 신설할 방침이다. 

중량전철 선로는 일반철도 선로와 달라 ITX나 새마을호 등이 다닐 수 없다. 대전 반석역에서 끝나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세종청사역과 오송역까지 연장해 충청권광역철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다만 논의과정에서 정부세종청사에서 오송까지 선로를 직접 연결하지 않고 경부선 내판역이나 조치원역까지만 연결하고 환승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 채택될 가능성도 높다.

세종청사에서 청주 오근장역(충북선)까지 연결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충청광역철도 사업에 더해 대전 유성 반석역에서 오송역을 잇는 중량전철 선로 신설 계획이 4차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경우 대전과 세종, 청주가 30분내 생활권으로 연결되는 '메가시티'가 탄생하게될 전망이다.


현재 충청권광역철도 사업은 논산에서 계룡, 대전, 조치원, 청주공항을 연결(106.9km)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이 중 충남 계룡과 대전 신탄진을 잇는 1단계 사업은 2차 철도망 구축사업에 반영돼 올 하반기에 첫삽을 뜨게 된다.

2단계 사업은 대전 신탄진에서 세종 조치원을 연결한뒤 이어  3단계 사업은 세종 조치원에서 청주공항을 연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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