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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사고> '가슴까지 물 차올라' 홍성 어사항 갯벌서 고립된 부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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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홍성] 나영찬 기자 = 지난 10일 밤 충남 홍성군 어사항 인근 갯벌에서 조개를 채취하다 밀물에 고립됐던 부부가 구조됐다.

구조 당시 남편의 가슴께까지 물이 차올라 자칫 목숨을 잃을 수 있었던 위급한 상황이었다.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A씨 부부(남 60대, 여 40대)는 10일 밤 8시경부터 10시 20분까지 조개를 채취하다 밀물에 방파제에 고립됐다.

당시 부부는 차량에 휴대전화를 두고 와 신고가 불가능해 "살려주세요"라고 구조요청했다.

마침 어사항 인근에서 산책하던 주민 B씨는 갯벌 쪽에서 "살려주세요"라는 구조요청을 들었다며 112에 신고, 보령해경에 신고가 접수됐다.

보령해경 등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의 아내는 방파제 위쪽에 대피해 있었으나 A씨는 방파제 아래쪽 갯벌에 하반신이 빠져 얼굴을 제외한 신체 대부분이 물에 잠겨있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구조 당시 A씨는 의사소통이 어려울 정도의 저체온증을 호소해 119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신속한 신고와 민관의 협력으로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며 "구조에 도움을 준 주민께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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