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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연예> 박수홍과 어머니, '미우새' 잠정 휴식, 친형 고소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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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울] 임효진 기자 = 방송인 박수홍과 그의 어머니가 고정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잠정 휴식기를 갖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수홍은 개인 스케줄인 MBN '동치미' 녹화는 예정대로 오는 8일 진행한다.

때문에 ‘미운 우리 새끼’에서 휴식기에 들어간다고 밝히면서 4일 방송분부터 편집해 방송하게 될지 주목된다. 

SBS ‘미운 우리 새끼’ 제작진 측은  전날(3일) “출연자인 박 수홍 씨가 그의 어머님과 함께 휴식기를 갖고 싶다는 의견을 제작진에게 전달했기에 알려드린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수홍 씨와 어머님은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리며, 제작진에게도 먼저 양해를 구했다.

이에따라 '미운우리새끼' 제작진은 박수홍 씨와 어머님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지난 2016년부터 SBS '미운 우리 새끼'와 함께해 온 최장기 출연자다.

그러나  최근 친형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지자 프로그램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이다.

앞서 3일 박수홍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최근 불거진 박수홍의 친형과 배우자의 횡령 의혹에 대해 5일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노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 측은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하였으나, 법인카드를 (친형 측이) 개인 생활비로 무단 사용하거나 정산 미이행, 가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이 포착됐다"며 "법인(주식회사 라엘, 주식회사 메디아붐)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고, 특히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출연료로만 이루어진 법인 임에도,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되어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2020년 1월 친형 명의의 '더이에르'라는 법인이 새로 설립됐고 여기에 자본금 17억원이 투입된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자금 출처를 세무사를 통해 7회에 걸쳐 소명 요청했으나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박수홍은 친형에게 친형 내외 및 그 자녀의 전재산을 공개하고, 박수홍의 전재산을 상호 공개하며, 이 재산 내역을 7(박수홍) 대 3(친형 가족)으로 분할하는 것, 더불어 합의 후 상호 간에 화해하고 용서하고 악의적인 비방을 하지 않을 것을 제안하는 합의서를 제시한 바 있다.

박수홍 친형 부부의 횡령 의혹은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에 올라온 댓글로부터 시작됐다.

게시자는 “박수홍 30년 평생 1인 기획사. 30년 전 일 없던 형 데려와 매니저 시킴. 박수홍 출연료 모든 돈 관리 형이랑 형수가 함”이라 “박수홍이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했을 때 다 형, 형수,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액이 백억이 넘고,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라고 폭로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박수홍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히며 가족으로부터 금전적 손해를 시인했다.

이어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그는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라며 "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라며 부모님에대한 악플 자제를 당부했다.

이에 대해 박수홍의 형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 측은 한 언론에서 “가족끼리 진흙탕 싸움을 하기 싫어 참고 있었다”며 “처음부터 이야기했듯이 회계에 문제가 있다면 법으로 해결하면 된다. 고소를 한다면 법정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친형 측은 또 입시 준비를 하고 있는 고2 딸이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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