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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개야리 주민들 축사분뇨처리시설 반대...서천군, ‘민-관 합의 이끌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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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변덕호 기자


[앵커]


지난 22일 충남 서천군청 앞에서 김정태 서천군 주민자치참여연대 대표가 서면 개야리 주민들을 대표해 ‘축산분뇨 공공처리시설 반대’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 대표는 군이 처리시설 사업자를 서천축협으로 내정한 것 아니냐 또 개야리에 시설을 설치할 경우 주민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받는 것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했는데요.


이에 군과 축협 측은 내정된 것은 사실이 아니고 공모사업 신청을 통해 사업자 선정 중이다, 또 추후 사업이 진척되면 주민들의 불만을 듣고 민-관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변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2일 서천군청 앞에서 서면 개야리 일대 ‘축산분뇨공공처리시설 설치 사업 반대’ 1인 시위를 벌인 김정태 서천군 주민자치참여연대 대표.


김 대표는 주민들의 동의도 얻지 못한 분뇨처리시설 설치 사업에 “밀실 행정이다, 개야리 주민들만 고스란히 피해 보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김정태 / 서천군 주민자치참여연대 대표
주민들의 동의를 위한 절차를 이행하지 않고 이와 같은 시설을 설치하려고 하는 의도에 대해서 서천군민들의 뜻을 모아서 항의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 대표는 개야리 주민들이 분뇨처리시설 설치 사업자 선정 불명확성에 불만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130억 원이나 투입되는 국가사업을 군과 축협에서 자의적으로 정하는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사업을 원점으로 돌려 사업자 선정부터 투명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개야리에 축사도 수십 개나 돼 주민들이 지금까지도 악취로 힘들어하고 있는데 분뇨처리시설까지 들어선다면 그 피해가 가중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냈습니다.


덧붙여 군이 주민 대상 사업 설명회를 갖지도 않았고, 주민들의 불만이 무엇인지, 어떤 것을 원하는지 들을 생각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소통의 부재를 지적했습니다.


김정태 / 서천군 주민자치참여연대 대표
서천군이 부지를 여기로 해야겠다고 한다면 주민들을 군이 나와서 설득을 해야 된다는 얘기에요. 이 피해에 대한 보상 방안부터 내놔야 한다는 거지.


이에 대해 군 산림축산과 관계자는 공모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서천축협이 신청했을 뿐 내정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업자 선정에 공정성을 기했다고 답했습니다.


분뇨처리시설이 들어서게 되면 주민들의 불만이 무엇인지, 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어떤 보상을 원하는지 들을 준비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덧붙여 주민들의 의견을 군과 축협이 행정 절차상 수용할 수 있는 사안인지 판단 후 반영할 방침이라고 뜻을 밝혔습니다.


서천축협 관계자는 아직 사업자로 선정된 상태는 아니라며, 사업 타당성 조사를 군에 의뢰한 상태일 뿐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사업자로 선정된다면 군과 함께 주민 대상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회적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sbn뉴스 변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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