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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영상> 서천 서면·비인면 ‘축사 악취에 골머리’…지역주민 ‘불만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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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변덕호 기자


[앵커]


충남 서천군 서면·비인면 마을주민들이 축사 악취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돼지와 닭 축사에서 비롯한 냄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특히 여름에 악취가 심해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군은 악취 저감 사업을 추진해 주민 불편 해소에 앞장서고 있으나, 축사 농가 측에서도 악취 절감에 일정 부분 협조해주길 당부한다고 전했습니다.


변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기준 관내 한우, 젖소, 돼지, 닭 농가는 총 1078가구, 158만 891두.


이 중 서천군 서면․비인면은 돈사 3가구·5652두로 군 전체 33.5%를, 양계장은 42가구·79만 4024두로 무려 51.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 다수의 축사가 분포되어 있어 주민들의 민원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면의 한 마을주민은 너무 많은 축사들이 마을을 둘러싸고 있어 냄새가 심하다며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봄에 동풍이 불 때는 악취가 무려 춘장대까지 간다며 그 지역 주민들도 냄새로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군에서 저감장치를 설치해주긴 했지만 장치가 근본적인 악취를 제거해주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정구윤 / 서천군 ㅇㅇ마을 주민

여기서부터(개야리부터) 한 4km 정도 부사리로 돌아가면서 전부 돈사, 돈분 처리장으로 해서 양계장(들이 들어와 있어요.) (여러 차례 주민들 민원에) 냄새 저감장치라고 해서 저감장치 시설을 하라고 내보냈는데 그것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는다.)


덧붙여 축사 농장주들이 대부분 타지에서 유입돼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고 전했으나 이미 축사가 들어선 마당에 같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주민 편의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함형수 서면 소부사 마을 이장은 악취가 그 전보다는 많이 줄긴 했지만, 그동안 소부사 마을을 포함한 춘장대, 월리, 개야리 등 인접 마을주민들이 악취로 고생했다며 축사 측에서 악취 저감에 노력을 기울였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함형수 /  서천군 서면 소부사 마을 이장

(그동안) 춘장대나 월리, 개야리, 저희 부락 이렇게 해서 악취가 많이 났어요. 인접 마을이나 저희 부락이나 악취를 줄이는 방안으로 사업주가 노력하는 방법(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군 환경보호과 관계자는 축사시설 처리를 보통 퇴비화, 액비화로 처리하고 있으며 처리시설은 톱밥발효시설, 저장액비화시설 등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악취 민원을 해소하고자 무인 악취 측정 차량을 현장에 배치해 포집하고 기준치를 초과하면 행정·과태료 처분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서천군 환경보호과 관계자

무인악취측정기 고정형으로 되어 있는 게 3대가 있고요 돈사에 3대가 설치되어있고 무인악취측정 차량으로는 1개 차량이(있습니다.) 악취 민원이 발생하면 무인 악취 측정 차량을 가지고 현장 배치를 해놔요. 저희가 (악취를) 포집을 해서 충청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하고 있어요.)


산림축산과 관계자는 액비 발효를 빠르게 하는 효소를 투입하거나, 악취 탈취제 등 악취 제거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분뇨처리시설 운영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럼에도 현실적으로 축사에 악취 탈취시설을 강제로 설치하게끔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축사 측에서도 주민들과 탈취시설 설치나 악취를 스스로 저감하는 부분을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뜻을 밝혔습니다.


sbn 뉴스 변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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