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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정은경, “20~30대 전파 가능 매우 높아 대책 필요…입영 장정의 항체가 일반인의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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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세종] 임효진 기자 = 코로나19에 감염 이후 항체가 형성됐는지의 검사인 3차 '항체가(抗體價)' 조사를 해보니, 일반인보다 입영 장정의 항체 형성률이 크게 높았다.

이는 입영 장정 등 젊은 층 가운데 '숨은 감염자'가 많다는 뜻으로,  20대 초반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바이러스성 감염병에 걸린 뒤에는 몸속에 항체가 생기기 때문에, '항체가' 검사를 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지나간 환자를 포함한 전체 환자 규모를 가늠할 수 있다.

지난 8월 14일∼10월 31일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3차 참여자 1379명을 조사한 결과  3명이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다.

3명 중 2명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까지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 2명은 해외에서 유입된 기존 확진자로, 나머지 1명만 미진단 지역사회 감염자였다. 

이에 따라 항체 형성률은 0.07%(1379명 중 1명)로 이전의 1차(0.03%· 3055명 중 1명), 2차(0.07%·1440명 중 1명) 조사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질병관리청 청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젊은 연령층은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약하고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조용한 전파의 감염원으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8월에 시행된 2차 조사에서도 1440명 중에서 1명,  0.07%의 양성률을 보였다"라면서 "이번 3차 조사에서도 1379명 중 1명의 미진단 감염자가 확인돼 항체 양성률은 0.07%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사회에 진단되지 않은 감염자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입영 장정 대상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온 사례가 더 많았다. 

지난 9∼10월 입영 장정 6859명을 대상으로 한 검사에서는 모두  25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25명 중에  10명은 기존 확진자고, 나머지 15명은 지역사회에서 진단받지 않은 감염자다.

이들의 항체 형성률은 0.22%(6859명중 15명)로, 일반 국민 0.07%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 정 본부장은 "입영장정에 대한 조사 결과 미진단 항체 양성률이 0.22%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일반인 대상으로 하는 항체 양성률 0.07%보다 높았다"라며 "20대 초반 연령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식당, 카페, 주점, 소모임, 대학, 학원 등 노출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엔(n)차 감염을 일으키는 데에는 20~30대 연령층이 많다는 것은 전파력에서는 상당한 위험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즉, 20대 초반 군 입영 장정의 미진단 양성률이 일반 국민보다 3배 이상 높았고 역학조사 때 20~30대는 증상 발생 전후 감염력이 있는 시기 활동량이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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