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5 (월)

  • 흐림서산 13.6℃
  • 대전 12.0℃
  • 홍성(예) 14.0℃
  • 흐림천안 13.5℃
  • 흐림보령 11.9℃
  • 흐림부여 11.4℃
  • 흐림금산 11.3℃
기상청 제공

【세종】충청권 4개 시도지사,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구축에 협력" 합의

URL복사

- ' 행정수도 및 혁신도시 완성', ' 초광역 자율주행자동차 특구조성',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등합의
-'충청내륙광역관광개발', 충청실리콘밸리조성', 'KBS 충남방송국 조속 설립 추진'둥도 의견일치.


[sbn뉴스=세종] 이정현·이은숙 기자 = 충청권 4개 시도지사들로 구성된 충청권 행정협의회가 20일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의견을 모았다.

충청권행정협의회장인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비롯,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날 국립세종수목원 대강당에서 제29회 정례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참석기관들이 자료를 통해 전했다.

충청권행정협의회는 전국적으로 수도권에 대응하는 권역별 메가시티 구축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열린 충청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구축 방안이 주요안건으로 논의됐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이에따라 "채택된 공동 합의문을 통해 충청이 하나의 생활권과 경제권이 형성되도록 해 사회·문화·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공동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4개 시도지사는 이를 위해 ▲행정수도 및 혁신도시 완성▲ 초광역 자율주행자동차 특구 및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 충청권 광역 교통망 구축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세종시가 정부에 이미 건의한 ‘일반철도 세종선(ITX 세종선, 서울∼세종 운행)’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개 시도지사는▲  충청내륙권 도시여행 광역관광개발사업▲ 충청권 실리콘밸리 조성▲ 충청권 자율주행 상용화지구 조성▲ KBS 충남방송국 조속 설립 추진 등을 공동 협력 안건으로 채택했다.

시는 이번 합의로 국회세종의사당 건립 등에 충청권이 공동으로 협력해 행정수도 완성 추진을 보다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의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충청권 상생발전과 메가시티 구상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수도권 과밀화를 해소하고 지방 공동화에 대응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자는 것"이라고 합의문 체결 의의를 밝혔다.

이어 "메가시티 개념을 실질화할 수 있도록 협의기구를 강화해야 한다"며 "광역교통망 확충 등 경제협력을 구체화하기 위해 협의체보다 한 단계 높은 조직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수도권 인구가 전체의 50%를 넘는 지금의 현실은 국가 전체로도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수도권 교통망은 국가에서 부담해 건설, 운영하고 있지만 지방은 지방자치단체 부담으로 해결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수도권에 집중 투자를 하다 보니 불균형 발전이 심화하고 있다"며 "충청권을 광역교통망으로 묶고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만들어 새로운 발전 축을 구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메가시티 구상은 지방 분권·재정 분권 문제가 전제되지 않으면 논의하기 어렵다"며 "4개 시·도가 힘을 합쳐 강력히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임기 내 공공기관 2차 이전이 어려울 것 같다는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을 언급한 뒤 "공공기관 이전은 지역에서 먼저 요구한 것이 아니라 여당에서 논의를 시작한 문제인 만큼 여당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임기로 넘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한다는 것은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도 매우 부적절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앞서 정세균 총리는 지난 10일 광주 KBS 특별대담에서 임기 내 2단계 공공기관 이전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현실적으로 실행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었다.

한편,  회의에 이어 이춘희 시장 등 4개 시도지사는 국립세종수목원 이유미 원장의 안내를 받아 수목원을 둘러보며 담소를 나누는 등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모임을 마무리했다.




포토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