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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스포츠

【스포츠】한화 김태균, “후배들 위해 은퇴”…그러나 한화단장 보좌역 맡아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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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이정현 기자 = 한화 이글스 간판인  김태균(38)이  현역에서 은퇴를 결정했다.

한화는 21일 “김태균이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싶다며 은퇴를 결정해 최근 구단에 의사를 밝혀왔다”고 밝혔다.

지난  2001년 KBO리그에 데뷔한 그는 20년간 프로야구 한화 선수로서의  한페이지를 접지만,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로 한화에서 활동하게 된다.

구단을 통해  김태균은 “우리 팀에는 이글스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좋은 후배들이 성장하고 있다"라며 "후배들에게 그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은퇴를 결정했다”고 은퇴의  배경을 전했다.

그는 “구단과 팬 여러분 모두 많은 사랑을 주셨는데 그것을 다 보답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라며 "하지만 우리 팀의 미래를 생각할 때 내가 은퇴를 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태균은 올 시즌  67경기에서 출전, 타율 0.219, 2홈런, 29타점, 14득점에 그쳤다. 

부진은 물론 크고 작은 부상까지 겹쳐 1군 경기를 소하하는 것에 큰 어려움을 보였다. 

화려한 부활을 꿈꿨으나,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한화는 구단과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환원하고 싶다는 김태균의 의사를 받아들여 2021시즌 스페셜 어시스턴트로 그를 위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태균은 내년 시즌 팀 내 주요 전력 관련 회의와 해외훈련 등에 참가하는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게 된다. 

김태균은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2001년 한화에 입단해 신인왕에 오른 바 있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한 2년(2010~2011시즌)을 제외하고는 한화에서 한길을 걸었다.

통산 2014경기에 출전해 2209안타로 역대 최다안타 3위, 3557루타로 역대 최다루타 4위, 통산 출루율 0.421로 역대 2위, 통산 타율 0.320으로 역대 5위, 통산 홈런 311개로 역대 공동 11위 등 여러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005, 2008, 2016년에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한화는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제한적 관중입장이 진행 중인 관계로 김태균의 은퇴식을 2021시즌 관중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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