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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허태정 대전시장 "중기부 세종 이전 강력히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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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윤석민 기자 = "청에서 부로 승격하는데 대전시민이 적극 도왔는대  부로승격되자 3년 만에 세종으로 옮기다니 몹시 ..."


허태정 대전시장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의 세종 이전이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부는 전날(19일) 세종 이전을 희망하는 의향서를 행정안전부에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중기부는 '청'에서 '부'로 승격함에 따라 사무 공간이 부족하고, 다른 정부 부처와 원활한 협의를 위해 세종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허 시장은  "(수도권이 아닌) 비수도권의 대전 소재 공공기관을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은 수도권 과밀해소, 국가 균형 발전이라는 세종시 건설 취지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허 시장은 "세종시 출범 이후 대전은 인구와 법인, 기업 유출로 이미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기부와 산하 단체가 세종으로 이전하면 도시 침체는 더욱 가속화 할 것이 분명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중기부가 사무 공간 부족을 이유로 들지만  정부대전청사 부지 내 잔여 부지를 활용해 독립청사를 신축해 해결하면 된다"며 "중요 의사결정은 화상회의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중기부가 내세우는 이전 명분이 너무 약하다"고 주장했다.



허 시장은 "'부'로 승격한 지 3년 만에 이전한다는 것은 대전시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것으로 몹시 서운한 일"이라며 "중기부 이전을 철회할 때까지 정치권, 시민사회와 협력하겠다"고 했다.



[허태정대전시장 중기부 세종이전반대 페이스 북 전문]


대전시의 중기부 이전 반대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정책은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균형발전이 목적인 국가정책입니다.

이미 지방으로 내려온 기관이 다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본래 정책 취지에 맞지 않습니다. 오래전부터 거론돼왔던 중소벤처기업부 이전 문제도 그렇습니다. 중기부는 행안부에 의향서를 제출, 이전 의사를 공식화 하였습니다.

대전시의 반대 입장은 변함이 없습니다. 3년전 중기부 승격을 응원하고 축하해온 대전시민들에게 충격입니다. 

중기부의 의향서 제출이 이 시점에서 타당한지도 유감입니다. 대전시가 지역발전을 위해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에 나선 시점에 20년 넘게 대전에 둥지 튼 정부부처가 떠난다는 결정을 내린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대전과 세종의 거리라는 물리적인 이유는 광화문 청사-과천청사와 비교할 때 타당하지 않습니다. 화상회의 시대에 걸맞지도 않습니다. 청사가 좁다고 하는데 지금 대전청사는 신축할 여유 부지가 충분합니다.

대전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시민사회단체, 언론, 지역정치권 등 모든 주체가 한 목소리를 내어 성과를 얻었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한목소리를 낸 것이지요.

이제 우리는 대전에 자리잡은 공공기관이 다른 지역으로 옮아가려 한다면 ‘아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지역정치권이나 지역언론은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중기부 이전논의에 대해 ‘어림없다’는 목소리를 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이를 지켜내야 하는 행정력도 힘을 받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해 어떤 목소리를 내야 하는지 정쟁을 떠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전시는 시민의 힘으로 혁신도시를 이뤄냈듯이 중기부의 이전도 시민과 함께 막아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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