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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대전 신동지구 중이온 가속기 라온 구축사업 건설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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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대전] 이은숙 기자 = 대전 신동지구에 건설되는 한국형 중이온 가속기 '라온' 구축사업이 당초 목표보나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구축 사업은 해외를 나가지 않고도 핵심 부품 성능시험을 할 수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중요 시설이다.

중이온가속기 시험 시설 구축이 완료되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사업도 속도를 내게된다.
 
권면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사업단장은 20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부출연 연구기관(약칭 출연연) 국정감사에서 "내년 말까지 중이온가속기 전체 범위가 다 완공될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라온은 양성자에서 우라늄까지 다양한 중이온(heavy ion)을 가속해 희귀 동위원소를 생성, 핵물리·물성과학·의생명 등 기초과학 분야에 활용하는 연구시설이다.

이명박 정부가 지난 2011년 과학벨트 거점지구를 대전 신동·둔곡지구로 지정하고, 1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대전 신동지구 내에 13만㎡ 규모로 건설을 추진중이다.

'라온'은 지난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 보상이 지연되면서 사업 기간이 2021년으로 4년 연장됐다.

그러나 올해까지 시험 운전이 시작돼야 할 초전도가속기 3 장치 등이 현재 설치조차 끝나지 않은 상태로, 구축사업이 또다시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회 과방위 변재일 의원(5선. 충북청주청원)은 "세계 최초· 최고 수준의 중이온가속기를 건설하겠다고 했지만 현실적이지 않은 예산으로 처음부터 무모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 있다"며 "예산도 부족한 상황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제1 차관은 이와관련,"내년까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기재부와 협의해 예산 확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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