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서천] 조주희 기자

[앵커]

영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아이들부터 학부모까지 영어 교육에 관심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고민을 덜어주고자 하는 어린이 한글‧영어 퀴즈대회가 충남 서천군에서 열렸는데요.

지난 10일 장고 마을교육공동체 사회적협동조합은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퀴즈대회를 마련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주희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기자]

퀴즈대회 시작 전, 지도 선생님을 따라 ‘달타령’ 노래에 맞춰 율동으로 몸을 푸는 학생들.

지난 10일, 장고 마을교육공동체 사회적 협동조합이 주최한 제2회 한글‧영어 퀴즈대회가 옛 장항도선장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탓에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초등생 40여 명만 참가했습니다.

대회 주최자는 언어에 대한 아이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끌어내고, 특히 영어에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노데이지 / 서천군 장고마을교육공동체 협동조합장
작년엔 알파벳밖에 모르던 아이들이 경험 삼아 퀴즈대회에 나왔다가 이번에는 그 아이들이 전부 영어로 스피킹이 가능할 정도가 됐어요 시골 아이들이지만 도시 아이들보다 더 월등하게 됐거든요

본격적인 대회에 앞서 현장을 찾은 노박래 서천군수는 아이들에게 영어의 중요성을 알리며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노박래 / 서천군수
여러분들이 어려서부터 영어를 배우고 익히면 훨씬 영어를 사용하는데 재미가 있고, 여러분들이 앞으로 직업을 선택하는 데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문제는 O/X와 객관식 퀴즈로 이루어졌으며, 토너먼트로 진행됐습니다.

아쉽게 탈락하는 학생들 속에서 영어와 한글 부문 각각 우승자가 가려졌습니다.

김태환(13) / 제2회 퀴즈대회 영어 우승자
지금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아요 저는 7개월 전에는 (영어를) 잘 못 읽었는데, 주민자치프로그램을 계속 다니다 보니까 이렇게 영어가 늘었어요

김채윤(8)‧장한별(8) / 제2회 퀴즈대회 한글 우승자‧장려상
다음에 이런 대회가 또 열리면 참가할 거예요

참가자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쉽고 재밌게 언어를 배울 수 있고, 더불어 선한 경쟁을 배울 수 있는 점에 만족했습니다.

박미선 / 제2회 퀴즈대회 참가자 학부모
선한 경쟁보다 ‘무조건 이겨야 돼!’ 그런 게 많잖아요 그런데 이런 것을 (퀴즈대회를) 함으로써 선한 경쟁이 (될 수 있죠)

sbn뉴스 조주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