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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단독】(2) 2018년 충남체전 야구결승서 실격된 천안팀 2위 시상 놓고 일부 야구인 “승부 조작 오해 소지” VS 협회 “착각! 실수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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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야구인들 "승부조작하려다 들통난 듯한 오해 소지 높다"
-충남 도체육회와 道 야구소프트볼협회, "사실아냐. 지금어느땐 데"
-야구소프트볼협회책임자 "부정선수아니다. 2위시상대 올린 것 제 실수"


[sbn뉴스=세종] 권오주 기자 = 지난 2018년 9월 충남 태안군에서 열린 제 70회 충남도민체전겸 제 4회 충남도 야구대회 결승에 오른 천안시팀이 경기 중 선수출전 관련 규정위반 등으로 실격됐음에도 2위로 시상한데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월1일자 본지 단독보도>

▶▶충남도 야구소프트협회 책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결승 경기 중 상대팀의 어필로 실격된 천안팀을 종목 2위로 시상대에 올린 것은 착각였다. 실수 였다"고 시인했다.

책임자는 "결승 경기중에 규정위반으로 0점 처리된 천안시팀에게 결승 점수만 0점 처리하고 1회 전부터 4강까지 얻은 점수는 그대로 가는줄 알았다. 제 착각이었다. 제가 잘못 알았다. 결국 충남도체육회에서도 규정에 따라 천안시팀에 대해 처음부터, 1차전부터의 (얻은)점수를 0점 처리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 실무책임자는 "천안시팀이 결승전에서 선수출신은 3명만 뛰도록 된 규정과 달리 선수출신 4명이 뛰는 것을 경쟁팀인 태안군야구팀이 4회 경기 중에 적발, 심판이 노게임(경기중단)된 사항으로 결국 태안군이 우승하고 천안시팀은, 0점인 실격 처리됐다"고 자신이 실수를 거듭 밝혔다.


▶▶충남도 야구소프트협회 실무책임자는 그러나 지난 1일자 <본지>보도와 관련, 최근 예산군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충남 야구소프틉볼협회 만행'이라는 입장문을 통해 이를 제보한 일부 야구인들이 '규정 위반이 아닌 부정선수'라는 이의 제기에도 "엔트리로 공식적으로 등록된 정식선수인데 '부정선수'운운하는 것을 잘못됐다"라는 자신들의 입장을 들어 정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전직 회장 등이 참가한 이날 모임 참석자들은 "지난 2018년 9월 태안에서 열린 충남도민 체전(겸 제4회 충남야구소프트볼대회) 야구 결승전인 천안시팀과 태안군팀의 경기도 중, 태안군팀이 천안시팀 내 부정선수를 발견해 심판이 게임을 중단시켰다"라며 "이를 충남도야구소프트볼 협회에도 문제 제기를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회 요강대로라면 (천안시팀에 대해)몰수 처리해야 하고 다음해 출전도 금지시켜야하는 상황였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3박4일간 이뤄진 야구대회 결승전에서 천안시과 태안군이 결승전을 하는데 천안시에 부정선수가 있다는것을 알고 태안군은 선수 확인했다"라며 "태안군측에서 경기 중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컴퓨터로 상대팀의 )선수 조회 결과, 천안시 선수중에 한명이 서울소재 고교 야구선수 출신이었고, 이름을 고친 개명한 부정선수인 것을 확인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천안시와 태안군은 당시 (도민체전 성적이)종합우승을 다투는 상황에서 야구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과 준우승이 갈리는 상황이었다"라면서 "종합성적에서 태안군이 천안시와 700점차로 1위를 달리는 각축전였던 만큼 2등인 천안시가 야구에서 이겨 1300점을 부여받고 우승할 예정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가운데 태안군이 천안시 야구팀에 부정선수가 있음을 확인, 천안시 야구팀 점수가 0점처리 된다면 태안군은 1등이 될 상황이었다"고 첨언했다.

한 참석자는 "기억하기로는 태안군 관계자들이 야구협회 감독관실에 찾아가서 천안시에 '개명한' 부정선수가 있다라고 고발을 하자 충남야구소프트볼협회측 고위관계자가  '(천안시에)부정선수가 있어도 보는 눈도 있고하니 태안이 이긴걸로 하고, 일단 게임은 하자'라며 회유했었다"고도 폭로했다.


반면 충남도 야구소프트협회 실무책임자는 "경기에서 0점처리되자 천안시협회와 관계자들이 왜 0점을 받아야 하는지를 놓고 의아해 했었으나, 규정 위반이라는 도 체육회 규정에 따라 모든 경기에서 얻은 점수를 모두 0점처리된 것으로 기억된다"고 반론했다.

여기에 천안시 야구소프트볼협회장 역시 부정선거 출전으로 '0점처리'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선수가 서울의 교고에 진학 후 야구선수로 활동하지 않았다는 교장과 감독의 친필서명이 있다"라면서 "이는 충남도민체전 출전을 위해 정식 등록했던 만큼 무자격 선수라는 뜻의 부정선수가 아니라 3명이 뛰기로 된 경기 규칙을 어기고 4명이 뛴 규칙(규정)위반으로 이 선수보다 천안협회와 감독의 불찰"이라고 시인했었다.

▶▶충남도체육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기규정에 따라 만인이 공감할 수 있는 경기를 진행해야 한다"라면서 "그 부분은 '무자격 선수'가 참가했다면 몰수가 되고, 차기대회에 참가제한이 된다"고 우선 전제조건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천안시의 선수는 자격은 있는데 개명하는 바람에 룰에 적용을 못했다. 선수 출신 3명 참가해야 하는데 이 선수까지 4명이 참가하게 된것"으로  "경기 규칙 위반인 것은 확실하다"고 했다.

도 체육회 관계자는 충남 시군지역 야구인들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이후 현재는 도민체전 규정까지 새로 만든 상태이다. 이때 당시 천안시로 봐서는 종합 우승을 해야 하는데 종합2위를 했으니 손해를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 운영 규정이 있고, 채점 내규가 따로 있다. 0점을 처리할 수 있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그때 당시 소청심사위에서 바로 결정을 했던 부분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언급할 일고의 가치가 없다. 이것은 이 선수 개인이 규칙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 천안시팀에서 경기 룰을 위반한 것"이라고 했다. 

충남도 야구소프트볼협회가 야구종목 시상행사에서 실격된 천안시팀을 2위로 올려 시상한 대해 "모든 경기가 끝난 후 종합 시상하기 1시간 전까지는 채점이 끝나야 한다 도 체육회는 경기운영에 관여를 하지 않는다. 경기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점검을 한다"라며 " 충남도 야구소프트볼 협회는 경기서류를 주고 가길래, 이걸 발견하여 “경기규칙”에 의해 0점 처리를 했다"고 했다.

기자가 '그렇다면 천안시팀이 결승경기에서 실격 처리했는데도 2위로 시상한 뒤 실격처리된 것을 알면서 천안시팀을 2위 점수로 종합시상식전에 도 체육회 본부석에 냈다는 얘기가 사실이냐"고 묻자 "(충남도) 야구소프트볼협회가 2등 점수를 해 가지고 제출했더라"라고 밝혔다.


도 체육회 관계자의 이 언급은 일선 야구인들이 제기하는 승부 의혹 제기에 대해 강력부인하는 실무책임자가 '제 실수였다"는 의견과 일치한다. 

기자가 일부 제보라는 점을 밝힌뒤 '보도를 본 충청도민 일각에서 천안 출신의 높은 분을 위해 승부조작을 하려다가 태안군팀이 천안시 선수문제를 제기하면서 들통났다는 얘기를 하는데 공감하느냐'는 물음에  "금시초문이다. 절대 사실이 아니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승부조작이 가능하겠느냐. 절대 그런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도 체육회는 체전 등을 진행하면서는 절대적으로 공정하게 했다"라며 "승부조작은 있을 수도 없는 이야기다. 시대가 어떤시대인데 승부조작이 가능하겠느냐"고 다시 밝혔다.

▶▶충남도 야구소프트협회 실무책임자에게도 기자가 야구인들의 제보라는 점을 밝히면서 최근 왜 천안시팀과 경기할 때만 이런 오해가 생기나. 거기에 특정인의 비호설이 있는데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천안은 큰 도시이고, 야구팀도 많다보니 그렇게 생각 안 할 수 없다"라며 그러나 비호설 등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천안이나 아산. 공주, 당진 합덕 등은 야구팀이 있지만 서천, 금산, 논산 등은 야구팀이 없어 맨날 (경기를) 해봐야 지기(패) 때문에 도민 화합차원에서 선수들의 나이를 높이는 방안을 추진해 올해부터 적용하려했으나, 코로나19로 도민체전 상황이 이래서..."라며 야구소프트볼협회의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충남도 야구소프트협회 실무책임자 또한 <본지>보도 가운데 부정선수 등으로 실격 당한팀은 3년 출전금지가 아니라 1년간이라고 바로잡아줄 것을 요구했다.

한편 충남도 체육회산하에는 19개 종목단체 등 모두 70여 개 체육단체가 있다.

※※※엄정중립. 불편부당과 진실을 추구합니다. 기사에 대한 제보와 당사자와 해당기관들의 해명.반론, 정정, 추가의견. 오탈자가  연락주시면 확인을 거쳐 기사에 반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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