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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대전·충남·세종혈액원 “혈액수급 감소 추세...지속적 헌혈 참여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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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n뉴스=서천] 이용재 기자

[앵커]

지난 2일 충남 서천군청 앞 헌혈버스가 찾아와 주민들의 헌혈을 유도했습니다.

대전·충남·세종혈액원은 코로나19 장기화와 전파에 대한 우려로 사람들의 헌혈이 줄면서, 혈액수급양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헌혈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이용재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서천군청 앞에 헌혈의 버스가 찾아왔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헌혈을 위해 학생‧공무원 등 주민들이 이날 헌혈버스를 방문했습니다.

헌혈에 참가한 주민들은 자신들의 피가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서천군 주민
(제 피가) 환자분들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쓰였으면 좋겠어요.

서천여자고등학교 학생
정말 필요한 분들한테 제 피가 소중하게 잘 쓰이고, 그걸로 인해서 그분이 행복하게 완치되셨으면 좋겠어요.

올해 헌혈버스가 서천군을 찾아온 건 이번이 4번째. 연평균 24번 이상 헌혈버스가 관내에 파견되는 것에 비하면 확연히 줄어든 횟수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람들이 외출을 꺼려하고, 헌혈로 인한 감염우려가 겹치면서 헌혈버스 운영이 어려워진 것입니다.

헌혈을 도운 한 간호사는 학교‧관공서 등 기관을 통해 혈액수급을 주로 받는데,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김길순 / 대전·세종·충남혈액원 간호사
고등학교에서 많은 헌혈자를 확보하고 있는(데) 학교를 못가다 보니까 관공서나 직장인들을 더 찾아가야 하는데, 아직은 심각한 상황이잖아요? (그래서 공급에 어려움이 있죠.)

충분한 혈액 보유량은 ‘5일분’인데, 코로나19로 지난 8월 한때 국내 혈액보유량이 3일분 이하까지 하락한 적이 있습니다. 

이는 2022년 사스‧2015년 메르스 때보다 심각한 상황입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8년, 2019년 동기간 대비 올해 국내 헌혈 건수는 2만 건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혈액원은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적이고 자발적인 지역 주민들의 헌혈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특히, 10~20대에 비해 참여 비율이 낮은 중장년층의 헌혈 참여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헌혈은 만 16세~69세 사이, 남성 50kg 이상, 여성은 45kg 이상이며 별도의 검진으로 이상이 없는 국민 누구나 전국 139개 헌혈의 집과 헌혈버스에서 참여 가능합니다.

헌혈을 한 사람에게는 건강검진 혜택‧봉사활동‧기념품 등 각종 혜택이 제공됩니다.

한편, 대전·세종·충남 지역의 경우 혈액수급을 위해 매일 800명 이상의 헌혈이 필요하지만 지난달 8월 일평균 헌혈자는 537명에 불과합니다.

김길순 / 대전세종·충남혈액원 간호사
누구나 더불어 사는 사회잖아요? 내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그 사람도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해요. 그래서 내가 지금 일어나서 헌혈을 하게 되면 내 가족, 내 알고 있는 지인들이 필요로 할 때 또 다른 누군가가 나를 위해서 헌혈을 해줄 거예요.

sbn뉴스 이용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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