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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영상】조동준 의원 “폴리텍 포기하라” vs 강신두 부의장·서천군 “가능성 있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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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천군 폴리텍대학이 교육부의 최종 인가 승인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조동준 서천군의원이 폴리텍 사업을 포기해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반면 강신두 부의장은 “이는 의원끼리 합의된 내용이 아닌 독단적인 발언”이라고 일축하는 등 군의회 내부에서도 온도차를 보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천군 역시 폴리텍 설립이 국가균형발전에도 부합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도 정치권의 이해득실을 떠나 힘을 합쳐 반드시 추진해야한다고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신혜지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8일 열린 서천군의회 제28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투자유치과 보고회현장

이정성 / 서천군 투자유치과장
지난 6월에 교육부에서 영천캠퍼스 법인을 인가해줌에 따라서 서천캠퍼스도 정상적 추진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영천 폴리텍대학 설립 교육부 승인 여하에 따라 서천폴리텍 설립 추진 방향성을 잡겠다고 지난해 8월 밝혔던 서천군.

군은 영천캠퍼스 법인 인가에 따라 충남도를 비롯해 타 시·군과의 연대를 통해 서천폴리텍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교육부에 건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군은 교육부의 인가 승인이 떨어지면 국비 추가 확보는 물론 서천폴리텍 정상 추진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천군 투자유치과의 보고를 들은 조동준 군의원은 영천폴리텍 승인과 서천폴리텍 승인은 동떨어진 현실이라고 발언하며 둘을 하나로 묶고 보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동준 / 서천군의회 의원
부지에 푯말만 박아놓고 지금 말씀처럼 건물이 다 지어진 영천처럼 ‘인가를 받았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 어폐가 있다는 말씀이에요.

특히, ‘더 이상의 대학 설립은 없다’라는 교육부의 정책과도 맞지 않는 상황에서 서천폴리텍은 군민에게 헛된 희망만 품게 한다는 것입니다.

조동준 / 서천군의회 의원 
전체적인 교육부나 중앙부처의 입장들도 그렇고 다른 쪽을 통해서 들은 게 있는데 그런 부분들에서 국민에게 헛된 희망만 주고 어떤 정치적인 이슈로 가져갈 수밖에 없는 것처럼 보여지는 거에요. 노력해왔으니까 이걸 이제와서 포기할 수 없습니다에 대해서 심정적으로 이해는 가는데 어떨때는 과감하게 포기할건 포기하고...

서천군은 서천폴리텍에 신설되는 과는 해양바이오공학과, 해양환경산업과, 해양장비산업과 등 3개로 타 대학에 없는 신설 학과라며 영천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정성 / 서천군 투자유치과장 
지금 현재 나머지 추진하고 있는 파주라든지 저희라든지 밀양 같은 경우는 전국 유일한 전문대학이거든요. (서천은) 해양바이오. 파주의 인쇄 이런 것들이 영천과는 또 다른 사례라고 보고 있고요. 

아울러 강신두 부의장은 조 의원의 발언에 의원끼리 합의된 내용이 아닌 독단적인 발언이라며 폴리텍은 추진되어야 한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강신두 / 서천군의회 부의장 
의원들은 (조 의원 발언이) 나쁘다고 그러지. 폴리텍대학을 세우려고 해야지 의장이나 했던 사람이 포기를 시키라고 하면 되나 아직 우리 서천에서는 포기할 단계는 아닌 거 같아요. 어떻게든 할 수 있게 노력을 해야지.

또 조 의원의 발언 다음 날인 29일 서천군 자유게시판에는 “열악한 지역경제와 지역소멸론까지 대두되는 현실에서 이를 외면한 정치적 이해관계성 발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서천군과 일각에서도 서천을 해양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추진하는 만큼 그에 맞는 전문인력과 전문기술이 양성되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이해득실을 떠나 힘을 합쳐 폴리텍 추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sbn뉴스 신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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