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n뉴스=세종] 신수용 대기자·권오주 기자 = 2009년 예타까지 끝낸 세종~안성(세종~포천)간 고속도로 세종시 장군면 대교리노선에서 장군면 송문리로 바뀐 의혹 속에 공사시점인 송문리일대에서 3~4km떨어진 공주 석장리와 유사한 고인돌등이 발견됐다.【본보 2019년 6월27.29일 7월2일, 10월31일를 지난 5월21일.6월7일자등 18회보도】

보존가치 유무와 무관하게 선사시대나 구석기 시대로 추정되는 여러 종류의 고인돌, 취락지등 유물·유적이 출토됨에 따라 충남 공주시 장기면 석장리의 구석기 유적(사적 344호)과 함께 중요한 연구가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와 시공사인 남광토건(주)는 "세종~안성(세종·충남·충북·경기)간 고속도로 예정노선일대에 지표조사를 하지 않았다"며 "신설될 세종~안성(세종.충남.충북.경기)간 고속도로에대해 계획대로 착공부터하고 후에 지표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본지 단독 입수>한 문건에서 한국도로공사는 구간 지표조사를 국내 한 문화재 연구원에 이미 3년 전에 매장 문화재 등 지표조사 용역을 의뢰해 19개월에 걸친 조사결과를 지난 3월초 쯤 통보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한국도로공사가 2018년 8월28일~올 2월20일까지 '재단법인 홍익문화재 연구원(약칭 홍익연구원)'에 7217만원을 주고 세종~안성(세종·충남·충북·경기)간 고속도로 예정 노선일대에 지표조사의 용역을 의뢰, 유물·유구·유적 등 문화재가 있다는 결과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예타라 확정되고 2017년 10월까지 보도자료를 통해 세종시 장군면 대교리노선이 확정됐다던 세종~안성(세종·충남·충북·경기)간 고속도로 예정노선이 갑자기 대교리에서 6 km가 떨어진 송문리 마을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변경됨에 따라 의혹이 증폭됐던 것.

​이 주민들이 나서 '장군면 대교리노선'→'장군면 송문리노선'으로 변경된 의혹과 함께 특정정치인들의 개입의혹을 제기하고, 마을 하천, 논과 밭, 야산등 에 굴러다니는 유물·유적에 대한 지표조사를 청와대 국민청원 등을 통해 요구해왔다.​

​이 과정에서 문화재청과 세종시 관계자 등이 주민들과 적극나서 이 일대 유물, 유적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보니 '선사시대·구석기시대'로 추정되는 고인돌과 석기시대로 보이는 토기, 그리고 당시 구석기인들이 거주한 것으로 보이는 움막집터, 성벽과 제정일치(祭政一致)시대를 입증하는 절터등 유적지 등이 노출됐다.

​송문리지역은 국보 247호가 출토된 곳이자 16세기 천주교인들의 집단 거주지이며, 남한 내 유일한 상여(喪輿)마을로 전해오는 곳이다.  

때문에 국내 문화재 전문가와 송문리 주민들은 발주처인 한국도로공사나 시공사인 남광토건이 즉각 고속도로 사업 중단을 발표하고, 일단 문화재청이나 세종시청 문화재 전문가, 공주대 및 백제문화제 연구관련 기관 등이 나서 세종~안성(세종·충남·충북·경기)간 고속도로 예정노선 정밀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송문리지역 '세종~안성(세종·충남·충북·경기)간 고속도로 저지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연식)'는 30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지금이 어느 세상인데, 문화재 등이 있을 것이라는 문화재 전문가들의 말을 무시하고 공사를 강행하려는 지 모르겠다"면서 분노했다. 

주민대책위는 또 "이달 초 청와대 국민청원란에 게시한 글처럼  본래 (장군면)대교리로 정해진 노선이 왜 갑자기 (장군면)송문리로 변경됐는지와 송문리를 비롯 '세종~안성(세종·충남·충북·경기)간 예정노선 일대의 문화재 지표조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종시나 문화재청 관계자들도 고속도로 공사 즉각 중단하고, 백제시대 수도인 공주전역과 과거 공주시 지역였다가 지금은 세종시로 행정편입된 장군면 노선에 대한 송문리 주민들의 문화재 정밀조사 요구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도로공사나 남광토건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물·유적·유구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이 지역에 대한 공사 일시 중단 등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앞서 한국도로공사 의뢰로 이 지역 19개월간 지표조사를 했던 홍익문화재연구원도 보고서내용에 구간구간 유물과 유적·유구 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국도로공사는 그런데도 이런 지표조사결과가 있으면서 왜 이를 무시한 체  '지표조사를 하지 않았다', '공사착공부터 하고 그때마다 지표조사를 할예정이다'라고 밝혔는지 주민들은 그 의혹도 해명하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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